에노덴 에노시마역에서 에노시마까지는 조금 걸어야 한다.
에노시마를 멀리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가마쿠라고교앞역 근처에서 촬영)

에노시마에 가 보면, 이렇다. 대문이 있는 곳은 무슨 절(寺)이었다.

그 절에 올라가 보니...이렇다.
어린 무녀(巫女...맞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내 기억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절이 맞는데, 무녀는 신도에 있는 것 같고...나는 이쪽 종교 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일본의 절을 돌아다닌 것 중에 무녀를 본 건 처음이었다.

여기서 돈(동전)을 씻으면 복이 온다나 뭐라나.
일본은행 측에서는 그리 반길 일은 아닌 듯 한데, 동전을 씻으라고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연못에는 유난히 1엔짜리 동전이 많았는데, 트레비 분수에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무슨 연유인가 생각해 보니, 그건 1엔짜리가 물에 뜨기 때문이리라. 깨끗이 씻겠다고 연못에 푹 담그면 1엔짜리는 그대로 흘러갈 것이다.

이건...정확히 어딘진 모르겠지만 뭍 쪽을 찍었다.(섬나라에 뭍이라 하니까 좀 이상하지만)
에노시마는 섬이 맞지만, 저렇게 다리와 연결되어 있다. 뭍과도 얼마 떨어져있지 않다.

아래는 사랑을 이루어지게 하는 나무인가...
아무튼 많은 이들이 저기에 메시지를 써 놨다. 간간이 영어도 보이고, 한글도 보인다.
나무조각에는 양쪽에 각각 남/녀를 쓰도록 되어 있는데 한쪽이 텅 빈 솔로의 판때기도 보인다.
모델은 같이 간 친구;;;

에노시마는 평지가 아니라 야트막한 산처럼 되어 있는데, 올라가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에스칼레이터가 곳곳에 놓여져 있다. 총 세 개로, 타려면 몇백 엔이 깨진다. 그에 비해 효용은 별로 크지 않은 듯 하고...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사먹는게 남는 장사일 듯 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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