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시마/가마쿠라(1) ├동경 근교

에노시마와 가마쿠라에 간 이야기.

에노시마는 도쿄 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뭔가 그네들에게 의미가 있는 모양인데
그런 얘기 해봐야 재미없을테니 링크로 대체한다.
http://en.wikipedia.org/wiki/Enoshima

도쿄에서 가려면, 신주쿠에서 오다큐선을 타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그편이 더 싼 걸로 알고 있다) 우리는 요코하마에서 출발하므로, 요코하마에서 JR을 타고 후지사와역에서 내린다.


겉은 통일호같이 생긴, 하지만 안을 보면 특급 級같은 기차가 걸린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보통열차로 운행하고 있다.
꽤나 오래된 모양인데 앞에 제작년도가 적혀있어 봤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몇년 후에 폐차되는 게 맞겠지만(내구연한 25년) 이쪽은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들은 것 같다. 솔직히 외관에서 볼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있긴 하지만, 오래된 티는 그렇게 나는것같진 않고...생각해보면 서울 2호선도 오래된 차들 잘만 타고 다니잖는가.

제작은 카와사키 중공업, 옛날 우리나라 비둘기호에 카와사키중공업에서 만든 차량이 운행한 적 있었다.

 

각설하고, 후지사와역에서 에노덴 프리패스를 끊는다.

 

이곳 에노시마나 가마쿠라의 또다른 볼거리인 에노덴. 우리나라에서는 볼래야 볼 수 없는, 노면전차같이 생긴 조그만 전차다. 단선으로 되어 있어 주택가나 도로 옆을 천천히 달린다. 가마쿠라고교 부근에서는 바닷가를 거의 붙어서 달려 그 매력을 더한다. 여유로움이라던지, 로망 같은게 느껴지는 전차다.


[가마쿠라고교앞역에 정차한 열차를 찍은 사진인데,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지도 않고 그쪽 지식도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꽤나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에노덴을 타리라 생각하지만, 이곳에 왔다면 꼭 한번쯤 타봤으면 하는 열차다.

더 빠르고 편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춘천까지 경춘선 열차를 타는 것처럼, 에노덴은 이동 수단 이상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좀더 와닿을 법한 설명을 하자면,

슬램덩크의 배경이 바로 이 가마쿠라다. 당연히 전차도 에노덴을 모델로 했다.


차종은 안 맞지만 대충 구도는 맞을 듯.


 

후지사와에서 에노시마(역)까지는 에노덴으로 이동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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