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키 호수 가는 길 ├추부(나고야부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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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가이 시리즈의 배경, 키자키 호수(1) http://jssel.egloos.com/475985
오네가이 시리즈의 배경, 키자키 호수(2) http://jssel.egloos.com/476541

오네가이 시리즈의 배경인 키자키 호수는 그 아름다운 자연 만큼이나 찾아가기가 번거롭다...(그렇다고 뭐 두메산골이나 정글같은 오지는 아니고...)
하지만 오네가이 시리즈를 보고, 혹은 앞의 링크를 보고 알음알음 키자키 호수를 찾아오는 한국인이 많은 듯 하다.

대체로 렌터카를 가져가는것을 추천하는데 나도 그게 속 편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

일단 지금 이 포스트는 내가 이용한 방법인, JR 패스(혹은 동일본 패스)를 이용하여 그나마 편하게 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내가 설명하는 방법은 돈을 직접 지불하면 8000엔이 좀 안되는 정도이므로, 차라리 JR 동일본 패스(만 24세까지는 5일 혹은 4일 플렉시에 16000엔이다) 끊어가는게 속 편하다. 나리타공항까지 오가는데 나리타 익스프레스까지 타면 오히려 이쪽이 더 이득이다.

그리고 이따금 나오는 시각표는 2007년 7월 1일 기준이다.
향후 다이어 개정이 되어 시각표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주지하시고 읽어 주시길.

시각표 보기 : 에키카라(일어) http://www.ekikara.jp
경로 검색 : Jorudan(영어) http://www.jorudan.co.jp/english/
                           (일어) http://www.jorudan.co.jp/

일단 이 블로그 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두번 환승해야 한다.
신주쿠에서 특급 '아즈사'(혹은 수퍼 아즈사)를 타고 3시간 가까이 걸려 마츠모토에 도착한 후 시나노오오마치까지 가는 보통열차로 한번 환승(약 한시간 걸린다), 시나노오오마치에서 숙소에 인접한 시나노키자키까지 또 한번 환승해야 하는데 열차가 한시간에 한대 올까말까다.


근데 하루에 두번 시나노오오마치까지 바로 가는(종점은 미나미오타리) 아즈사 열차가 있다. 신주쿠에서 일곱시 반하고 나머지 하나는 열시다. (마츠모토까지 가는 아즈사 열차는 한시간에 한두대 빈도로 다닌다.) 나는 패스를 끊자마자 일곱시 반 아즈사를 예약했다.

새벽같이 나와 신주쿠역에 일곱시에 도착했다. 할일없이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

올해 츄오센(쾌속)에 새로 들여온 열차다.
역무원은 역시 지적 확인을.

내가 열차를 기다리는 곳은 11번선이다. 주로 특급 級의 열차가 정차하는 승강장이다. 승강장마다 여러 종류의 (특급)열차가 발착하기 때문에 저렇게 빨랫줄같은 걸 걸어놓고 열차 타는곳을 표시해 놓는다.

7시 약간 넘어서부터 저 승강장에서 기다렸다.
츄오센(쾌속)은 그 중에도 츄오톡카이(중앙특쾌), 통근특급 등 열차마다 정차역이 다양하므로 저렇게 전광판 밑에 타카오高尾까지의 정차역을 표시해 놓는다.

아즈사는 타카오까지 주로 하치오지八王子에서만 정차하는데, 내가 탄 아즈사는 타치카와立川에서도 정차하게 된다. 

내가 탄 아즈사.




역에서 도시락을 사서 열차에 탔다. 열차에 편하게 앉아서 까먹었다.



내가 기다리는동안 먼저 떠났던 쾌속 열차 몇개를 앞질러가는데 통쾌하달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침을 먹고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나니 눈 앞에는 푸른 논과 뒤에는 구름모자 쓴 산이 펼쳐져 있었다.


고도도 꽤나 높아서, 어느새 열차는 산 중턱쯤 있다. 산 중턱을 올라가는데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했다. 무슨 등산열차입니까.


중간에 후지미(富士見)라는 역을 지나게 되었다. 오호라. 이게 그 수많은 '후지미'중 하나구나.
후지미라는 뜻은 '후지산이 보인다'는 뜻이다. 후지 산은 일본인에게 영험한 산으로 여겨졌기에 후지산이 잘 보이는 곳의 지명을 후지미로 삼았는데 이 후지미가 일본에 여러 곳이 있다.

중간 어느 역에 보니 타카오행 보통 열차가 서 있었다.
청춘18 패스를 이용하거나 특급권 값이 부담되는 사람은 저렇게 보통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거의 두배가 걸린다.

아무튼 이래저래 마츠모토에 10시 23분에 도착한다.
이 열차는 마츠모토에서 4분 정차하게 된다. 아마도 내가 들은게 정확하다면 두 량을 떼어내고 미나미오타리까지 달리는 모양이다.


열차는 그리고 달리기를 계속해 11시 1분에 시나노오오마치에 도착한다.
마츠모토에서 시나노오오마치까지 40분 약간 덜 걸린 셈이지만 보통 열차를 타면 1시간 남짓 잡아야 한다.


여기서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환승 대기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미나미오타리 방면 보통 열차는 무려 12시 15분에 있다. 이건 이번 일본 여행중 최장 환승 대기시간이었다.
그래도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참고로 시나노오오마치信濃大町발 미나미오타리南小谷행 보통열차 시각표는 다음과 같다.

609 720 814 1016(날에 따라 1021인 경우도 있다) 1215 1328 1503 1632 1729 1843 1958 2219

내가 전번에 링크한 블로그와 다른 것으로 보아 1년 새에 대대적인 다이어 개정을 했나보다.


'환승시간 합치고 하면 6시간은 족히 걸린다'는 말이 가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7시 30분에 타서 결과적으로 12시 반쯤 도착했으니 신주쿠에서부터 5시간 걸렸다.


일단 역 밖으로 나와, 짐은 코인락커에 넣어두고 시나노오오마치 역 주변을 둘러본다.

짐보따리를 코인 락커에 넣고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재팬 알프스의 관광 시작점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그래봐야 시기가 시기인지라 사람이 없었다) 관광 안내소도 있고, 도로변으로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가도 늘어서 있었다.

뒷쪽으로 좀 가니 슈퍼마켓이 있었다. 그거 좀 구경하고 열한시 반에 막 문을 연 식당에서 그동네 특산물인 흑돈(黑豚)으로 맹근 돈까스...는 좀 비쌌고 돈까스 덮밥을 먹었다.
신문에도 난 유명한 집인 듯 하다(뭐 이나라도 식도락 소개가 좀 남용되는 것 같지만서도).

허리가 다 굽은 할머니께서 갖다 주시더라. 그렇게 먹고 시나노키자키로 떠났다.

이 다음은 원맨카 타는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네가이 시리즈의 무대는 시나노오오마치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시나노키자키, 이나오, 우미노쿠치 역 인근으로
역에 따라 시나노오오마치에서 약 1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각종 편의 시설이 시나노키자키 역과 이나오 역 사이에 있으므로 대부분 키자키 호수 답사는 시나노키자키 역에서부터 시작된다.
계속 : http://jssel.egloos.com/5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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