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무궁화 환승으로 후다닥 다녀온 동해(묵호) ├중부(충청,강원)

강릉행 ktx가 생긴 후부터 동해안을 훨씬 부담없이 갈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개통 1주년 프로모션으로 1월중에 강릉선 KTX를 탑승하면 20% 할인받은 운임에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강릉이 주말 기준 20,800원.

사진과 같이, 시간만 잘 맞으면 중간에 무궁화호로 환승해서 정동진, 묵호, 동해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다. 무궁화호 편수가 원체 적고 그마저도 환승연계가 잘 되는 열차는 손에 꼽는다는 게 문제이지만. 나중에 강릉 삼각선이 생기고 동해행 ktx가 생기면 좀 나아지려나.

사진의 열차는 주말 한정 부산행 열차다. 이제 탈덕해서 열번 같은 건 잘 모르겠고 다만 비전화 구간인 경북선을 지나는지라 디젤기관차가 연결되어 있어, 타는 내내 객실 내에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난 4호차라 당연히 맨 꽁무니차인줄 알았는데, 부산행이라 4호차가 맨 앞차였다!

참고로 이날의 목적지는 정동진이 아니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우르르 타는 틈을 타서 사진만 살짝.

이날의 목적지는 묵호. 묵호와 북평이 합쳐서 '동해시'가 되었던 역사가 있어, 두 중심지가 미묘하게 분리되어 있다. 참고로 묵호역은 처음 내려보는 곳이다. 

예전에 가봤던 어달해변을 가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사진은 어달, 대진 방향 버스시간표(A4용지로 붙여 놓은 것을 보아 왠지 얼마 안 있어 또 바뀔지도 모르겠다). 발한에서 묵호역(앞)까지 얼마나 걸릴지 짐작도 가지 않고, 번호도 제각각이어서, 갖은 삽질을 해서 버스를 탔다. 어달해변은 3km 남짓으로 묵호역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고 체력 좋은 사람은 걸어가도 되고, 아니면 택시를 타도 금방 닿아 그 쪽을 추천한다.

바람이 세서 파도가 거의 백사장 끄트머리까지 치고 있었다. 그 한켠엔 갈매기 천국.

원래 투썸플레이스를 가려고 했는데, 목좋은 곳은 이미 자리가 꽉 차있어 그 옆의 "카페 이응"이라는 곳에 갔다.

커피 맛도 괜찮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통창이라 뭔가 내가 즐겨 찾는 카페사천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쇼콜라 케이크에 초코시럽으로 눈과 입을 그려주었다 :)

중간에 등대도 잠깐 올라갔다 오고

땅거미가 질 즈음 다시 묵호역으로 돌아와

또다시 정동진역에 정차한 틈을 타 후다닥 사진을...
달빛이 비치는 바다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보통 해질 때까지 강릉에 잘 있지 않으니...

강릉역에서 약 20분을 기다려 청량리로 돌아가는 KTX로 환승. 중간 정차역이 평창밖에 없었다.

뭔가 포스팅을 후다닥 쓰고 있는데, 이렇게 당일에 간단히라도 쓰지 않으면 계속 묵혀놓게 된다 ㅠㅠ 어떻게 이 블로그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SNS로 갈아탈지 이래저래 생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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