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 유등축제 ├부산, 울산, 경남


북천 코스모스 축제 이후에 들른 곳은 진주남강 유등축제였다. 하루에 축제 두탕 뛰기 빡시다~!!

진주남강 유등 축제는 뭐 전국구로 유명한 축제이기 때문에...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축제 기간에는 진주시내 각종 숙소 가격도 들썩일 정도니. 나는 혁신도시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에 숙박했는데, 스탠다드룸은 매진이었고 디럭스룸도 평소보다 가격이 만원 가량 올라 있었다.

이 축제의 핵심은 촉석루 일원에 퍼져 있는 형형색색의 등 조형물이 불을 밝힌 모습이라, 밤에 구경하는 것울 추천한다. 사실 폰카가 많이 좋아졌다 해도 삼각대 없이 야경 찍는데는 한계가 있기에, 감안하고 보시길 바란다.





유등도 유등이지만 밤에 불을 밝힌 진주성과 촉석루의 모습 또한 멋지다. 진주성 내부 및 주변 또한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 모습을 비롯한 여러 가지 등이 전시되어 있고, 다채로운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다만 나는 강변 한번 왔다갔다 하는 데도 지쳐서..ㅠㅠ

참고로 유등축제 기간에는 진주성 입장이 무료로 가능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축제장 자체 입장료가 있었기에, 강변길에 가림막이 설치되기도 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올해는 입장료는 폐지되었고, 대신 강을 건너는 부교 요금이 2천원으로 올랐다고.



남강 남쪽에는 대나무밭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양 옆을 따라 세계의 귀신들 조형이 라이트 업 되어 있었다.


흔히 도깨비 하면 떠올리는 뿔 달린 아저씨는 원래 일본 '오니'에서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도깨비는 고증에 충실한(?) 우리 도깨비가 맞을 것이다. 설마 갓 속에 뿔이 있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도깨비보다는 철컹철컹이 더 무서운 존재 아닌가(...)

참고로 뒷쪽의 등 터널은 소망을 적어 달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다.

큰 축제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통 3사의 이동기지국이 총출동하였다.

시간을 조금 돌려서, 이날 8시에는 불꽃놀이가 진행되었다. 진주교 근처까지 가니 더 이상 가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 적당히 불꽃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 좋은데 오른쪽 위의 가로등 불빛이 ^^;;

하여 제대로 된 사진 찍는 건 포기하고 그냥 눈으로 감상하기로...사실 가끔씩 보면 스스로도 사진을 찍으러 왔는지 풍경을 즐기러 왔는지 구분이 안될 떄가 있긴 하다.

물론 엊그제 한 63빌딩 불꽃축제같은 스케일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는 뭘 해도 진주성과 촉석루가 배경이라 그렇게 멋질 수 없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주변 사람들이 빠져나가기까지 시간이 걸렸기에 그 동안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던 흔적이다. 

진주교 근처에는 내가 생각하던 문자 그대로의 '유등', 등 띄워보내기를 하고 있었다. 각각의 소망을 담은 등이 강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가을밤의 정취다.

우연히 강가로 흘러온 유등을 배경으로 한 컷.

그리고 등들은 다리 밑으로 천천히 흘러간다.


유등 구경을 끝으로, 혁신도시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한다. 관람객들이 붐벼 1시간이나 기다려서 버스를 탔던 건 안비밀. 이럴 줄 알았으면 시내버스노선이나 좀 잘 알아서 갈걸. 마치 놀이동산처럼 줄을 세워놓는데 시스템 자체는 잘 되어 있다. 사람이 많으니 종내는 두 대씩 동시에 태우고 보내더란다. 다음에 혹시 휴일에 온다면 급이 좀 떨어지더라도 도보권 시내에 숙소를 잡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셔틀버스 노선을 포함한 자세한 행사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덧글

  • enat 2018/10/13 17:52 # 답글

    흘러가는 유등이 정취가 있어 함 가볼까하고 언제까지 하나 알아봤더니 내일까지군요... ㅎㅎㅎ... (포스팅을 빨리 볼 걸 그랬어요!)
    내년 이맘쯤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Tabipero 2018/10/13 18:18 #

    코스모스축제 글을 올리고 나니 코스모스축제보다 이쪽을 빨리 포스팅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날짜 잘 맞춰서 코스모스축제하고 같이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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