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수유와 매화(1) - 산수유 편 ├광주, 전라, 제주

몇번째 섬진강행인진 모르겠지만...언제나 아름다운 섬진강. 이번 섬진강행의 대표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다. 산수유와 매화를 하루에 즐기기! ...사실 산수유마을은 섬진강가는 아니지만. 전날 늦게까지 모임이 있어서 아침 느지막히 부산이나 갈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다음날 아침에 의외로 일찍 눈이 떠져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따져보니 양산 순매원에 매화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는 공지를 보고 결국 또 섬진강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여느 때와는 좀 늦은 편인 아침 7시에 출발했기에,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오산까지, 오산에서 천안까지는 (어쩔 수 없이)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천안에서 호두과자를 사고 나니 T맵에서는 소정리를 거쳐 23번 국도를 타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이럴 경우 정안IC에서 천안논산으로 진입하는게 정석이지만, ㅊㄹ한 통행료나 좀 아껴보자 하고 그냥 논산까지 쭉 내려갔다. 그리고 서논산에서 재진입.





10시쯤 항례의 남부시장에서 피순대를 먹고 또 부지런히 내려간다. T맵은 내가 고속도로를 안 타고 국도를 이용한 걸 학습한 건지 아니면 이 시간에는 고속도로에 차가 많아 진짜로 이게 최적경로인건지 이번에도 국도로 쭉 내려가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작년보다는 좀 늦은시간에 구례 산동면 산수유 축제장에 도착하였다. 역시나 입구부터 정체가 발생하였지만, 작년에 학습한 바가 있어 구례청소년수련관 근처 임시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였다. 셔틀버스는 윗쪽 마을인 상위마을까지 운행하고 있고, 어찌되었건 축제장까지는 일반차량과 같이 정체에 동참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내가 운전 안 해도 되는 건 편하다.

사진은 상위마을 정자에서 찍은 모습. 작년 이맘때보다도 개화율이 높은 것 같다.

골짜기 쪽으로 한 컷.

돌담과 산수유.

상위마을 윗쪽으로 계곡이 있고, 이쪽의 산수유는 아무래도 지금쯤 만개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포스팅에도 그래서 상위마을쪽 계곡은 사진을 올리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개화율이 좋아 지난 주말에도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작년에도 봤었지만 사진 오른쪽으로 법적 문제가 있는지 짓다 만 채로 방치된 건물이 있어서 그거 피해서 찍느라 고생했다.
계곡 윗쪽에서 찍었던가, 아랫쪽에서 찍었던가...?

다리 아랫쪽이 아무래도 좀 더 꽃이 활짝 피어 있다. 1년에 아무리 길어야 보름 정도 볼 수 있는 귀중한 풍경이다.

이번에는 상위마을에서 셔틀을 타고 산수유축제 행사장까지 내려가 반곡마을로 다시 올라간다. 분명 내려가는 길에도 반곡마을 정류장이 있는데 왜 안 서는지는 모르겠지만...(참고로 반곡마을 정류장에서 버스를 탈 수는 있었다)

셔틀버스는 카운티 크기의 마이크로버스이고 입석은 세우지 않는다. 축제장이나 상위마을 등 주요 정류장에서는 사람이 많아 한두 대 놓치더라도 차가 자주 있기 때문에 좀만 기다리면 탈 수 있었다. 더 붐비는 시간대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탔을 때는 그랬다.

반곡마을은 작년에 잘 찍어놓은 사진이 많아 이 정도로. 작년의 시행착오 덕분인지 이번에는 적절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시간낭비 없이 알차게 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런 데에서 시간낭비를 논한다는 건 좀 이상하지만...

나온 건 오후 2시 반 정도였는데 역시나 들어가는 차들이 많았다. 남원 쪽에서 진입하는 차보다 구례 쪽에서 진입하는 차가 많아보였다. 내비에서 구례화엄사IC 진출로 알려주는 건지...이정도면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 광양 매화마을까지 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서,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긴 해도 일단 내려가 본다.

원래는 한 포스팅에 다 우겨넣으려고 생각했었는데, 분량이 애매해서 사진 몇 개만 더 올리고 (다음에 계속)





핑백

  • 전기위험 : 산수유와 매화(2) - 매화 편 2018-03-23 20:54:19 #

    ... (산수유 편 보기)매화마을에서 17번 국도로 빠져나간 시간은 약 3시 정도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고 있자니 힘들어서 섬진강가 쉼터에서 약 30분 정도 쉰 후 다시 출발했 ... more

  • 전기위험 : 뒤늦은 겨울 여행기 - 조치원, 강경, 익산, 김제(금산사) 2018-06-02 00:19:37 #

    ... 들이 오가고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순식간에 강경으로 워프하였다. 32번 국도-23번 국도를 이용하였는데, 23번 국도가 소문대로 정말 잘 닦여 있었다. 이때 경험을 살려서 봄 섬진강 여행때 천안에서 논산까지 국도를 이용하게 되었다. 사진은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현재는 강경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맨 처음 들러서 관광 정보를 얻는 걸 추천한다. 강경은 ... more

덧글

  • enat 2018/03/25 00:47 # 답글

    어머나... 벌써 산수유철인가요... 봄이 온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ㅠㅠ 올봄에 과연 꽃놀이를 갈 수 있을지...
  • Tabipero 2018/03/25 17:01 #

    바쁘신 모양이군요 ㅠㅠ 사진으로 대리만족이라도 하심이...
    (그러는 저도 출근하고 와서 댓글 달고 있지만)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