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루 ├부산, 울산, 경남

촉석루와 남강

지난달(벌써 한달 가까이 된 이야기인 것 같은데)의 남해안 여행의 첫 숙박지는 통영이었다. 통영이야 은근 몇 번 가 봤으니(내비가 알려주는 시내 길을 무시하고 새로 개통한 통영터널로 꺾은 스스로를 보며 슬슬 고여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제는 통영 가면서 지나쳤던 중간 중간의 도시들을 들러서 가 보자고 생각했었다.

일단 새벽에 출발해서 대전에 들러, '오문창 순대국밥'이라는 지역의 유명한 순대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건너편 스타벅스 DT점이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커피를 한잔 들고, 대전역 성심당에 들러 튀김소보로를 몇 개 샀다. 대전역 주차장이 10분 이내 출차하면 무료란 것도 처음 알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곳곳에는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갓길에 눈이 살짝 쌓여 있었다. 사진에 찍힌 차도 제설차인 것 같은데...아무튼 산청인가 함양인가 근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출발한다.

이왕 진주에 들렀으니 촉석루에 한번 들러 보았다. 촉석루로 가려면 진주성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안에 국립진주박물관도 있었다. 박물관 자체는 무료이지만 일단 성 내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했다. 입장료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째 주차료 1,200원 낸 건 잘 기억하고 있다(...)

촉석루에서 바라본 남강 모습. 한강 생각하면 그리 넓은 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운치있다. 여행의 시작이라 들떠서 더 그랬을 것 같기도 하다.

유등축제를 할 때는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데, 여행 비수기의 한적한 모습도 좋다. 휴가나온 군인들과 산책 나온 동네 사람들(진주시민은 입장료가 무료였던 걸로 기억한다)을 곧잘 볼 수 있었다.

촉석루 아래로는 의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강변의 바위와 뚝 떨어진 바위가 의암인데,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바로 그 곳이다. 촉석루 옆에는 논개 사당도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아직까지 기억나는 인상적인 유물은 딱히 없는데, 임진왜란에 관련해서 테마별로 잘 정리해 놓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체험학습 온 학생들에겐 유익할 것 같다. 역덕?밀덕?들도 좋아할 듯...?

박물관 앞 벤치에는 고양이 한 마리...

북쪽 풍경이 잘 보이는 누각 위에 올라서니 바로 이마트가 보인다.

이걸로 진주 포스팅도 끝. 바로 3번 국도를 따라 사천-삼천포를 거쳐 고성으로 넘어갔다.

시간 순으로는

덧글

  • enat 2018/03/25 00:46 # 답글

    박물관 벤치 앞에 뜬금없는 고양이 한마리 ㅋㅋㅋ 촉석루 한번도 못가봐서 진지하게 읽고 있는데 고양이 보고 갑자기 웃음이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 Tabipero 2018/03/25 17:02 #

    나름(?) 따뜻한 곳인 모양이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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