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상족암 ├부산, 울산, 경남

봄이 되니 블로그에 '섬진강 벚꽃길'을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진 걸 보고 나도 4월초에 숙소를 예약했다. 블로그 이웃님께 담에는 경주 벚꽃을 보러 간다고 했었는데, 올해도 섬진강 갈듯...

경남 고성(강원도에도 고성이 있어서 앞에 굳이 '경남'을 붙인다)의 유명한 관광지 중에 '상족암'이 있다. 상족암 자체는 군립공원 해변에 있는 바위를 일컫고, 이 주변은 '상족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사진과 같이 켜켜이 층을 이룬 수성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지형과 더불어, 공룡 발자국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동네에서 공룡의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까닭에 군에서는 공룡으로 지역을 알리려 하는 듯하다. 읍내에 있는 시장도 '고성공룡시장', 휴게소도 '공룡나라 휴게소', 가로등도 공룡 모양에...

말이 고성이지 삼천포와 더 가까운데다 진주시내에서 출발했기에 3번 국도로 삼천포를 거쳐 도착하게 되었다. 산악회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이렇게 움푹 파인 게 공룡 발자국이라고.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런 모양을 단서로 공룡의 정체를 밝히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싶다.



의외로 상족암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동쪽 입구에서 걸어서 한 15분 하면 닿는 거리.

파도로 깎여 나갔는지 아래에는 동굴같은 공간이 있는데 그 사이로도 가볼 수 있다. 그 뒤에는 멀리 병풍바위도 찍혀 있다.

그래서 이런 사진도...

역시 여기서도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다.

윗쪽으로 공룡박물관도 있고 한데 딱히 공룡 공부를 할 건 아니라...그냥 산책 잘 했다고 생각하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상족암 동쪽으로 보이는 병풍바위.

생각보다는 짧은 답사가 되었지만, 재미있는 지형임에는 틀림없다.

어째 포스팅이 계속 시간 역순으로 가고 있는데다 최근 포스팅은 이렇게 큰 주제 하나에 분량이 안 차니 곁다리 이야기 하나씩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를 들른 다음 고성읍내로 가서 점심을 먹고 송학동 고분군을 구경하였던 것이었다. 돌로 만든 고성교회 건물이 신기해서 찍었는데 역사가 오랜 곳이라고 한다.

때마침 주말+장날+명절전 크리라 시장 주변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그래서 좀 떨어진 군청 별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갔다. 시장 안의 사람이 적당히 많아 보이는 칼국수집에 들어갔는데 자리에 앉아 칼국수가 나오기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한 5테이블 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할머니 혼자서 반죽하고 썰고 칼국수 끓이고 계산하고를 다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게다가 나 빼고 다 아는 사람같은 그 시골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혼자서 느끼는 뭐랄까...어웨이감?

칼국수는 5천원에 양이 정말 푸짐하게 나왔고(다른 분들은 거기에 밥도 받아 말아 드신다. 대단해라...) 맛도 괜찮았는데 칼국수를 받아든 게 오후 3시 정도라 시장이 반찬인 건지 정말 맛있는 건지 객관적 판단이 힘든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깍두기가 칼국수와 잘 어울렸다! 언제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좀 한가할 때 다시 한번 먹어 봐야 하려나.

아마도 다음 포스팅은 또 시간을 거꾸로 달려(...) 진주성 및 촉석루가 될 듯.


핑백

  • 전기위험 : [진주] 촉석루 2018-03-14 19:24:16 #

    ... 경이 잘 보이는 누각 위에 올라서니 바로 이마트가 보인다. 이걸로 진주 포스팅도 끝. 바로 3번 국도를 따라 사천-삼천포를 거쳐 고성으로 넘어갔다. 시간 순으로는첫째날 : 진주 - 고성 상족암 - 고성읍내, 송학동 고분군 - 통영 스탠포드 호텔 둘째날 : 남해 금산산장, 보리암 - 생각의 계절 GH ... more

덧글

  • 랜드와렌더 2018/03/05 11:16 # 답글

    잘보고갑니다~
  • Tabipero 2018/03/07 22:44 #

    네 감사합니다.
  • enat 2018/03/07 09:20 # 답글

    도대체 섬진강 벚꽃이 얼마나 이쁘면 또 섬진강으로...! 저도 올해는 섬진강으로 도전해보렵니당 ㅋㅋㅋㅋ

    어렸을땐 공룡이란 생물체가 과거에 있었다니 있었겠거니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커서 생각하니까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판타지에나 나올법한 동물이 진짜 있었다니 'ㅂ'!!! 그냥 돌에 패인 자국이라 넘어갈 수도 있는걸 공룡 발자국이라고 캐치하고 연구하는 분들도 신기하고...
  • Tabipero 2018/03/07 22:46 #

    휴가를 길게 쓸 수 있으면 둘 다 둘러볼 텐데 일단 질릴 때까지 섬진강 간 다음에 경주 가보는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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