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거제, 통영(3) - 거제&통영으로, 가끔은게스트하우스 ├부산, 울산, 경남

영암사지를 떠나 거제까지 먼 길을 떠난다.

전날 유성터미널 근처 수퍼에서 자일리톨 껌을 샀는데 졸음운전 방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 덧붙이면 최근 잇몸 염증으로 껌을 못 씹고 있는데 껌이 없으니 졸음 쫓기 참 힘들다...ㅠ

마~니 붓싼우유 무어봤나~

배가 고파서 조수석에 놓아두었던 두 번째 튀김소보로를 꺼내 먹으려고 생각했다가, 우유가 있으면 같이 먹기 좋을 것 같아 가는 길에 산청 신등면의 하나로마트에서 하나 사서 같이 먹었다. 그러고 보니 합천이나 산청이나 경남이었지...합천은 경남인데도 대구권이라는 인식이 있다. 참고로 합천 옆동네라 할 수 있는  고령, 성주 다 경북이다.

200ml짜리 팩을 고르려고 했는데 가급적 안 사 먹으려고 하는 모 회사의 우유밖에 없길래 실망했다가 바로 옆에 부산우유가 있어 집어먹었다. 부산우유 먹기 쉽지 않은데...참고로 물도 한 통 샀는데 지리산 샘물이었다.




거제로 순식간에 워프(?)했다. 뭐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인증샷 찍을 것도 아니고...이곳은 학동 몽돌해변. 해지기 전에 바닷가 한곳이라도 보고 숙소로 가자 하고 생각해서 들른 곳이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합천 쪽에서 한 곳을 더 들르고 느긋하게 내려와 이곳은 다음 날 다시 들러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난 처음 왔다고 생각했는데 예전 통영 거제 여행때 들른 적이 있었다.

중간에 해금강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 한 컷.

이날의 숙소는 '가끔은게스트하우스'였다. 대명리조트 근처의 약간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는, 지어지지 얼마 안 된 곳이다. 게스트하우스 블로그는 여기.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1인실이 있어서'였고, 후기를 살펴 보면 조용한 분위기란 것도 마음에 들었다. 경주의 게스트하우스도 그런 이유로 한 곳을 정해서 곧잘 가곤 했는데.

1인실이라 이름붙인 만큼 방이 크진 않은데, 무려 화장실이 딸려 있었다. 침대 위주로 찍느라 사진이 이리 되었는데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방이다(사진이 이리 찍혔지만 당연히 창문도 있다!). 화장실에는 어메니티도 다 갖춰져 있었다. 심지어는 침대맡에 읽으라고 책도 구비해 놓았다! 나는 내가 가져간 책을 읽긴 했지만...

다른 방은 2인실로 되어 있는데, 특히 2층 방 중에는 다락방이 딸려 있는 방도 있다고 한다. 나도 들어가지 않은 방은 알 수 없으니 GH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방이 좀 좁아도, 2층 공용공간이 넓고 아늑해 쉬기 좋다. 책도 읽고, 사람들의 후기도 구경하고...

동쪽으로 난 창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왼쪽의 높은 건물이 대명리조트로, 이 대명리조트 앞 산책로 역시 주변의 추천 관광 리스트에 들어 있었다. 날만 덜 추웠으면 다시 한번 가 봤을 텐데...

이어서 공용공간의 북쪽 창으로는 산이 보이는 훌륭한 뷰를 자랑한다. 사진은 다음날 오전에 찍은 것으로 여행 계획이고 뭐고 여기 죽치고 있다 서울 올라가자 하고 생각하다 체크아웃 시간을 살짝 넘겨버렸다 ㅠㅠ

부산에서 거제를 오가는 직행버스도 있으니, 다음에는 부산여행 할 때 하루 날 잡아 와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버스에서 내려 언덕길을 1km 가량 올라가야 한다는 건 좀 마음에 걸리지만(언덕 위까지 오는 버스가 있긴 한데 다니는 횟수가 손에 꼽는다).

밤에 딱히 할 일도 없고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일찍 일어났다. 6시 반이 되자 벌써 동이 트기 시작하길래 밖에 나가보았다. 일출시간이 7시가 넘어서라길래 여유를 부렸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나올걸...그래서 들러본 곳이 병대도 전망대인데 해당 내용은 예전에 포스팅을 했으니 참고하시길...

가다가 잠깐 차를 세워 해 뜨는 모습을 구경했다.

병대도 전망대를 찍고 9시경 돌아와 보니 아침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날 다른 숙박객은 눈에 띄지 않았는데 아마 나 혼자였던 듯...다른 손님이 내가 자던 사이 들어와서 아침에 병대도 전망대에 갔다 온 사이에 나갔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 같진 않고...

사장님은 소등 시간이나 아침 시간 등에 걸쳐 왔다갔다 하시는 것 같은데 뵙기가 쉽지 않았다. 그 또한 컨셉이려나...아무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 하다. 

부엌 앞으로 바다가...!

아무튼 이렇게 GH에서 푹 쉬고 다음은 통영으로 향한다. 남은 연료가 간당간당하길래 중간에 충전소에 들러 충전도 하고...

도착한 곳은 서피랑이었다. 그 동안 통영 시가지라고 할 만한 곳 중에는 강구항이나 그 주변 정도만 다녀봤지 동피랑이고 서피랑이고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가 보기로 한 것이다.

충렬사 주차장에 차를 대면서 '주차료가 천원이라니 생각보다 싸네!' 라고 생각했지만 서피랑 공원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었다. 다만 무료 주차장 면수가 그리 많지 않으니 그 점은 참고하시길...

서피랑 꼭대기 주변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정자도 있고 그 주변에서 통영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산 쪽으로 통제영도 보이고...

날만 덜 추웠으면 좀 더 죽치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건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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