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12)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하부 호수 코스 유럽/미쿡 여행

(이전 포스팅)에서는 상부 호수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주로 사진 위주로), 이제 하부 호수로 갈 차례다. 참고로 플리트비체 호수 홈페이지에는 모델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크로아티아 가이드북에도 해당 내용이 표시되어 있을 줄로 안다. 우리는 상부와 하부 호수를 두루 돌아보는 H코스(6~8시간 소요)를 선택했고, 대부분의 패키지 여행은 하부 호수만 둘러보는 A나 B코스를 택하는 모양이다(소요시간은 H코스의 대략 반절). 상부 호수에는 없었던 패키지 여행객이 하부 호수 쪽에는 바글거렸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하부 호수를 택할 거란 게 개인적 감상이었다.

하부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 공원 입장권이 있다면 무료로 탈 수 있다. 타기 전에 검표를 하고 입장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상부 호수를 둘러보면서는 몰랐는데, 하부 호수 쪽에는 일반 도로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샛길이 좀 있었다. 물론 일반 도로 쪽에서는 주차는 물론이요 잠시 정차시키는 것도 원칙상 불가능해 보이고 이유 없이 일반 도로 쪽을 도보로 어슬렁거리면 눈에 띄겠지만...상시 순찰을 도는 것도 아니고 올초에 다녀온 스톤헨지하고 비슷하게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들어가는 게 가능한 수준. 배에서 새삼스럽게 검표를 하는 건 나름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호수마다 이런 물고기가 많다. 동행은 아마 숭어일 거라고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숭어는 바다물고기였다(...) 아마도 송어 쪽을 이야기하는 게 맞는 듯. 사실은 송어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니 이 사진은 색깔을 보니 메기이려나(...)

Nice Boat.(그러고보니 스쿨데이즈(애니판)도 10년 전 거였다는게...)

호수 반대쪽 선착장 쪽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코트와 나무 의자가 있었다. 여기서 오후 3시 좀 넘어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한다. 메뉴는 구운 닭. 맛은 이런 곳(퀄리티를 기대할 만한 환경은 아니었다)에서 먹는 것 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 맥주와 같이 하고 싶었지만 갈 길이 멀어 콜라와 함께.

밥을 먹고 근처 호숫가에 앉아 호수에 발도 담가보고, 오리와 송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았다. 발을 담근지 오래 있으면 치어가 지나가 약간 간지럽기도 하다. 농담삼아 닥터피쉬라고 했었는데.

땀을 닦으려고 준비했던 수건이 발을 닦는데 요긴하게 쓰였다. 땀 닦을 일도 없는, 그리 난이도가 높지 않은 트래킹 코스라...

그림같이 파란 호수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오래 놀다 갈 수 있었을 텐데, 벌써 시간은 오후 4시. 아직 볼 게 많이 남아 있다.

슬슬 하부 코스를 시작한다. 전술했듯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적잖이 보인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집합 시간에 맞춰 돌아가는 쪽. 사진의 호수는 멋진 에메랄드빛인데, 햇빛을 받아서 그러려나?

뭐라 따로이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멋진 산과 호수 풍경이 이어진다. 그래 이때까지는 바닷가를 즐겼으니 이제는 산 차례지!


저 동굴은 '박쥐 동굴'이라 했던가...저쪽으로 올라가면 Gate 2로 가는 코끼리열차(?)나 Gate 1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뭔가 사진만 나열하다 순식간에 지나간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제 플리트비체 여정도 거의 끝나 간다. 이 폭포만 보고 바로 반대쪽 골짜기로 올라가면 Gate 1이고, 여기서 Gate 2로 이동하는 코끼리 열차를 타러 가면 끝. 일부러 사람이 나오게 찍었는데 꽤 규모가 큰 폭포다.

가이드북에서 이 언저리에 좋은 뷰포인트가 있다고 하기에, 이쪽 골짜기를 타고 다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올라가다 중간에 찍은 사진. 아까하고 동일한 폭포인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이때까지 봐 온 폭포보다 더 많은 폭포를 이날 본 것 같다.

올라가다 보니 골짜기가 한눈에 보이는 뷰포인트가 있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사진을 보면 반절 이상이 그늘져 있어 해가 좀 더 떠 있을 이른 시간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눈으로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 가이드북에서 말한 뷰포인트는 산골짜기에서 우리가 왔던 상류쪽이 아닌 하류쪽으로 갔어야 하는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다.

이제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 아까 그 폭포로 돌아가서, 반대쪽 골짜기로 돌아 나온다. 나는 반대쪽 골짜기를 다 올랐을 때 바로 코끼리 열차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플리트비체 트래킹은 끝난 게 아니었다. Gate 1과 코끼리 열차 타는 곳의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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