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10) - 스플리트 지하궁전 유럽/미쿡 여행

이번에도 모바일 작성이라 글이 좀 짧습니다.
(앞에서 계속)


밤에 더 아름다운 스플리트다. 이곳은 열주 광장.




이 성당도 유명하다는데 들어가 보진 않았다. 내가 의욕이 있었으면 가이드북을 펼쳐 보고 간단한 설명이라도 적어놓을 텐데, 가이드북은 헌책방에 도로 팔아버렸고(...) 스플리트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백과사전이나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ㅠㅠ

여행기를 꾸준히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추천 루트의 정확히 역순으로 돌고 있다. 추천 루트대로 돌아다닌다면 점증법의 기쁨을 느낄 수 있지만, 이쪽은 두브로브니크와 흐바르에서 즐길 거 다 즐기고 온 상태라, 스플리트에서 큰 인상을 느끼기에는 좀 애매했다. 뭐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야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서 감동을 받겠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로마 시대의 흔적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지 않다(그럼에도 스플리트 구시가지는 로마시대부터 전근대까지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가치가 있다.). 사실 그래서 플리트비체가 한 건을 해 주기를 바라는 점도 없잖아 있었다.


이날이 스플리트에서의 마지막 날임을 전제로, 지하 궁전에 들어가 보았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9시라는 꽤 늦은 시간에 문을 닫고(물론 비수기에는 관람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42쿠나던가? 입장료를 받았다. 이쯤 해서 리마인드 해 보자면 1쿠나는 약 180원 꼴이다.


이 지하 궁전은 지상과 같은 크기로 설계되어 있어, 로마시대 궁전의 규모와 생김새를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예전에는 방치되어 있으면서 무려 쓰레기장(!)으로 이용되었던 전적이 있었다. 지금은 당연히 말끔히 정리하여 개방한 상태.



이렇게 설치미술 작품이 놓여 있는 방도 있었다. 쇼핑백이 놓여 있는 게 난 아무리 봐도 '크로아티아에 오셔서 마니마니 지르고 가세요^^'라는 메시지라고밖에 안 보이는데(...)


이쪽은 오늘날의 H빔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골조로 쓰이는 나무였다고 기억한다(틀리다면 알려주세요!) 로마의 건축기술은 봐도 봐도 놀랍다. 내부를 보면 이태리
로마의 건축물에서 봤던 것처럼 오늘날과 같은 개념의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Hsama님이 이런 건 빠삭할 텐데...Hsama니뮤ㅠㅠㅠ(이 포스팅 동행이 봤다면 반복되는 디스와 내 위주 포스팅에 명예훼손이라고 고소미를 먹이려고 하지 않을까 ㅠㅠ)



여기는 올리브를 짜던 방이었다고 한다. 


뭐 대략 이런 식.


이건 배관이었던 걸로 기억하고...아니 기둥이던가? 벌써 가물가물하다 (...)


이런 식으로 윗쪽으로 뚫려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쯤 되면 다음날 7시 차를 타고 스플리트를 떠나 플리트비체로 가는 게 확정된 분위기. 숙소가 좁아서(...)열주광장에서 좀만 뻐기다가 숙소로 돌아가 알람을 일찍 맞춰놓고 잠이 들었다.

(다음 포스팅)은 드디어 플리트비체! 왠지 스플리트가 포스팅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을까(결국엔 별로 설명 안 하고 넘겼지만), 다른 곳에 비해 인상이 옅어서였을까...

핑백

덧글

  • 2017/09/25 05:3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abipero 2017/09/25 20:23 #

    여기서 이렇게 은근슬쩍 저한테 여행기를 읽어보길 권하는 건가요 ㅎㅎ
    사실 예~전에 할일 없을때 형 여행기를 저 아래부터 정주행하려고 했는데, 요새 쓰는 글과 문체 등에 괴리가 있어서 어색해하다 읽다 만 기억이 있습니다(지금 보니 동유럽 여행기는 그런 괴리는 좀 덜하네요). 뭐 저도 불과 10년 전 제가 쓴 블로그 초기 글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만...ㅎㅎ

    14년 전 사진의 두브로브니크 모습은 지금과 별로 다를 게 없네요. 뭐 어찌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폭격이라면 91년 독립전쟁 당시일 텐데 10여 년 후에도 케이블카가 복구가 안 된 건 놀랍네요. 최우선 복구 대상 아닌가요-_-;;

    Jana는 '야나'로 읽는 게 맞을텐데 김준호 톤으로 '쟈나~' 그랬다가 친구에게 무시당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