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며가며 잡담 ├부산, 울산, 경남

예매할때도 경고창이 뜨는데 해운대 수도권 정류장은 해운대 역 앞에 있는 시외버스정류장과는 다른 곳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안 나오는데 사람들 많이 낚이는 거 아닌가...네이버지도에서는 "부산기계공고삼거리"로 검색해야 합니다.

뭐 거의 교통 이야기입니다. 

1. 내려갈 때는 교통덕후의 개인적 호기심 일신상의 사정으로 오산에서 해운대까지 이동했습니다. 전체 노선은 안산에서 17:20분 출발하여 수원 18:00 경유, 오산 18:15 경유해서 사람들을 태우고 노포동과 해운대에서 내려주는 코스였습니다. 퇴근시간 교통정체 때문에 실제 오산에 차가 도착한 건 20분이 좀 지나서였고(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본격적으로 요기를 할걸) 오산에서 노포동까지는 약 4시간정도 소요. 항상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노포동에서 급유까지 하고 해운대까지는 약 30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밤 10시 50분경인가...에 도착.

2. 중간에 선산휴게소에 정차했습니다. 경북 남부~경남권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메카라는 느낌? 고속버스야 환승정류소가 거기 있으니 의무적으로 정차해야 하지만 시외버스는 굳이 거기 정차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선산 전후에 휴게소 간격이 좀 긴 감이 없잖아 있어 거기 정차하는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가운전 할 떄는 환승정류소가 설치되어 있는 휴게소는 좀 어수선하다는 선입관이 있어 피하려고 하는데 결국에는 그 위치의 적절함에 거기서 쉬어가게 되더군요. 편의점에서 이른 저녁을 때운 덕에 애매하게 배가 고파져서 후딱 우동 한 그릇 해치웠습니다. 여기는 우동 면발과 파채 정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간 우동을 3천원에 팔고 있어 싸고 빠르게 때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야간 고속도로운전에서 주의해야 할 건 화물차. 평일 야간에 고속도로에 나올 일이 없으니 몰랐는데 청원상주-중부내륙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화물차의 메카더군요(...) 주행차로는 거의 화물차들이 점령하고 있고 이따금 화물차끼리 추월하기 때문에 제 속도 내기 쉽지 않습니다. 청원상주는 그렇다 쳐도 중부내륙의 상주-김천간은 확장해야 하는 거 아닌가...

4. 오산에서부터 탔으니 4시간 30분정도인데 안산에서 해운대까지 풀로 탔으면 5시간 30분 가량의 근성노선이 따로 없습니다(...) 오산에선 저 혼자만 탔고 해운대에서도 저 혼자 내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 노포동 하차. 참고로 오산에서는 좌석배정이 따로 되지 않습니다. 수원에서 만차되면 어쩌려고 그러지...

5. 어제(5/1) 올라올때는 해운대-동서울행을 탔는데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가 안 와서 10분 정도 늦게 출발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내려오는데 7시간 30분 걸렸다고(...) 간단히 차내 청소 정도만 하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데 근성 기사님(...) 맞은편 보니 기장-해운대 경계 근처에서부터 이어지는 고속도로까지 해운대방향으로 차들이 꽉 막혀 있는데 거기서 족히 1시간은 까먹었을 듯...대충 보면 서울-양평 경강국도 포지션 정도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6. 예전에 강릉에서 시외버스탄 것도 그렇고 이번 부산 오갈때 이동한 버스도 그렇고 보통의 우등고속보다 한줄 더 많은 31석짜리인데, 뭐 한줄 더 많은 거야 그렇다 치고 레그레스트가 없는 건 아쉽더군요. 레그레스트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장거리 이동에는 정말 편합니다. 그래도 고속버스보다 접근성 좋고 거의 일반버스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불만은 없습니다만.

7. 밤 8-9시로 늦은 밤이었는데 청원상주/중부내륙 합류 포인트를 전후로 하행선이 굉장히 막힙니다. 보통 이러면 버스같으면 올 경부를 타거나 적절히 우회할 것 같은데 선산휴게소에 환승정류소가 있기 때문에...예전에는 휴일에는 환승정류소를 운영하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언제부터인가 바뀐 모양이죠? 뭐 5월 1일은 일단은 평일이기 때문에 애초에 해당사항은 없었지만. 

8. 이건 진짜 여담인데 최근에 밀양-동서울 시외버스가 새로 개통해서, 만오천원이라는 파격가로 모시고 있습니다(아마 노선이 정착되면 정규요금을 받을 걸로 생각됩니다만) 이번에 부산 오갈때 이용해볼까 생각했는데(가격도 그렇지만 분명 몇 명 안 탈테니...) 역시 부산에서 밀양까지 이동하려니 귀차니즘이...그리고 밀양역과 터미널이 그리 가까운 것도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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