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철덕 전설 매일 매일이 여행

몇몇개는 철덕 중에서 흔히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있지만, 일단은 '타모리 구락부'에서 이야기한 것 중심으로. 드보르작은 체코의 음악가이기에 짤방은 프라하다.


1. 드보르작은 프라하 중앙역 근처에 살았다. 철덕에 역 근처에 살았으니 당연히 매일같이 역에 기차를 보러 나왔을 터, 재밌는 건
열차가 늦어질 때마다 역무원과 함께 승객들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역시 철덕된 자 정시운행을 고집할 수밖에 없다.

2. 진짜 증기기관차를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자신이 지금까지 썼던 모든 곡과 바꿀 수 있다고 함.

3. 유모레스크의 악상은 기차에 타고 있을때 떠올랐다. 아마도 기차 크랭크의 타각 타각 하는 소리에 착안한 듯.

4. 이건 나도 몇번 들어본 적 있는데, 신형열차가 들어왔지만 자신은 자리를 뜰 수가 없어 자신의 제자이자 딸의 애인인 이에게 열차제조번호를 적어오라고 했다. 그가 잘못하여 석탄차의 번호를 적어오자 드보르작은 격노. 그의 딸에게 더 이상 그와 사귀지 말라고 했다.

5. 이건 좀 훈훈한 이야기. 드보르작이 열차 주행음이 평소와 미묘하게 다른 걸 알아채고 차장에게 보고, 나중에 검사해보니 열차에 결함이 있었음이 판명되어, 사고를 예방했다는 이야기.


6.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기차역이 멀었기 때문에 가까운 항구에 자주 드나들게 된 그였다. 이후 철덕에서 배(船)덕후로 전환, 모든 배와 승조원의 이름을 암기했다.

타모리 왈, 좋은 사람이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과는 친구가 되고 싶네요(*타모리 그 자신도 철덕이다).

근데 흔히 회자되는 드보르작 철덕 전설 중 대학 강의중 열차소리 듣고 휴강때린후 역으로 달려갔다는 이야기는 타모리 구락부엔 나오지 않았다(...) 일단 밸리는 개그밸리로.

덧글

  • rumic71 2015/02/01 21:39 # 답글

    앞으로 9번을 들을때마다 배를 떠올릴 것 같군요.
  • Tabipero 2015/02/01 21:44 #

    근데 정작 엔하위키(...)를 보면 4악장 첫부분의 점점 빨라지는 부분은 증기기관차 움직이는 소리에서 착안했다고 하네요.
  • rumic71 2015/02/02 12:24 #

    하지만 1악장의 장엄한 서주는 배에 잘 어울립니다.
  • Tabipero 2015/02/02 22:00 #

    그렇군요. 보통 9번 하면 4악장을 떠올리니까요(...)
  • 슈타인호프 2015/02/01 22:48 # 답글

    저희 집에 있는 책에서 보고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1년을 미뤘는데 선수를 빼앗겼군요^^;;

    그런데 중복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트랙백 걸고 포스팅하겠습니다~~
  • Tabipero 2015/02/02 22:01 #

    잘 봤습니다. 철덕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 아닐까 합니다(...)
  • 공방주인 2015/02/01 23:08 # 답글

    어째서 당신이 사과를 하는거야?!
  • Tabipero 2015/02/02 22:03 #

    예전에 경춘선 다이어를 잘못 짜서 툭하면 20분 가까이 지연 먹고 그랬는데 그때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뭐 그런 마음의 연장선 아닐까요...
  • 알렉세이 2015/02/01 23:25 # 답글

    1번은 시작이 뭔가 허생전 시작이랑 비슷하네요.ㅋㅋ
  • Tabipero 2015/02/02 22:03 #

    딱히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_-;;;
  • 홍차도둑 2015/02/02 00:13 # 답글

    5번에서 드보르작의 '절대음감'을 알수 있군요.
    그 철도 담당자도 드보르작 정도 되는 음악가라면 '귀가 끝내주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검사했을거 같습니다.
  • Tabipero 2015/02/02 22:06 #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허구한날 역에 가서나 기차여행 하면서 들었으면 열차 소리의 패턴을 파악하고 있었겠죠.
  • 긁적 2015/02/02 00:31 # 답글

    더... 덕후는 위대하다........ 소리 하나로 이상을 알아채다니.
  • Tabipero 2015/02/02 22:11 #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좀 다른 이야기지만 현업에서는 차량점검시 차륜이나 차체 등등을 망치로 살짝 두들겨서 그 소리로 이상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 han 2015/02/02 09:38 # 삭제 답글

    소리를듣고 열차의 결함 을 알아냈다면 이건 철덕 최고 레벌의 오토데츠인데요ㅎㅎ
  • Tabipero 2015/02/02 22:08 #

    예전에 한참 이 블로그에서 다뤘던 Rail Wars 애니에 오토테츠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차라리 이 드보르작의 에피소드를 각색해서 넣었으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테러조직이 열차의 부품을 망가뜨렸는데 오토테츠가 소리만 듣고 알아낸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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