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박2일 여행을 할 때는 항상 토요코인을 이용했고, 이번에 이용하기 전에는 3번 이용하였는데 본의 아니게 호텔이 다 달랐다. 항상 숙박비가 제일 싼 중앙동점(현 부산역2)을 우선으로 알아보는데 한번은 중앙동점이 만실이어서 부산역점(현 부산역1, 당시에는 서면점/해운대점이 없었다), 그 다음은 서면점(주차비가 무료여서). 해운대점을 건너뛰고(이쪽은 주말요금을 따로 받는다) 한바퀴 돌아 이번에는 다시 중앙동점에 묵게 되었다. 오늘은 객실 내부 이야기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 자세한 숙박 환경은 옛날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처음에 부산 가서 토요코인에 묵은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그동안 부산에 토요코인만 네개가 생겼고 중앙동점은 부산역2점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토요코인 중앙동점이 자랑하는 멋진 오션뷰(?) 사실 오션뷰라기보다는 하버뷰(Harbor View)가 어울리는 것 같지만. 지난번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객실을 받게 되어 더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주변에 한진해운 건물 빼고는 그리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가 탁 트였다. 5년 전과 비교해 보자면 없던 다리가 하나 생겨 있다. 영도와 용당동 쪽을 잇는 다리로 내년에 개통된다는 듯 하다.

야경은 이렇다. 부산항의 불빛과 영도 산동네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어디 가는 배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천히 움직이는 여객선도 구경하고(사진에는 없지만)...다리가 개통되고 불이 들어오면 더 멋질 듯.
오랜만에 가본 토요코인 부산역2점은 뭔가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객실키가 카드키로 바뀌었고, 가운이 객실에 비치되어있는 게 아니라 1층에서 가져가야 했으며(뭔가 슈퍼호텔 닮았다), 객실에 식권을 비치해 놓고 식사하러 갈때 식권을 걷는 점(사실 이건 필요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식당을 2층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느낀 점...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8시 넘어서 가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이 많으니 생기는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엘리베이터 사용 문제. 아침 8시가 지나면 식사하러 가는 사람들, 식사하고 객실로 돌아가는 사람들, 체크아웃 하는 사람들로 엘리베이터가 엄청나게 붐빈다. 아예 호텔에서도 엘리베이터 앞에 시간약속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넉넉히 잡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라는 안내문을 붙여놓은 상태. 엘리베이터는 3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엘리베이터 하나하나의 크기가 그렇게 크진 않다.
여태껏 토요코인에서 경험해본 적 없는 문화컬쳐였는데, 이해가 아주 안 가는 것도 아닌 것이 부산역2점은 토요코인 중에서도 손꼽힐만큼 객실이 많다(500실 가까이라는 듯). 나고야 츄부공항에 가면 정말 커다란 토요코인이 있는고 그곳은 객실이 1천개 가까이 있는데, 그곳 말고 이렇게 큰 곳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평소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처럼 거의 만실이 되면 엘리베이터나 식당이 붐빌 소지가 있다. 게다가 체크아웃이 10시로 여타 호텔에 비해 이른 편이라 사람들이 좀더 몰리는 것 같기도.
뭐 그렇긴 하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에 편하게 머물 수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 덤으로 창밖 풍경까지(이건 복불복이긴 하다만).

덤으로 츄부국제공항 앞에 있는 거대(?) 토요코인(구글 스트리트뷰로부터).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홈페이지에서 객실수를 찾아봤는데, 부산역2점의 객실수가 그때 츄부공항의 커다란 토요코인의 반절이나 된다니 그건 좀 놀랍긴 하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