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리뷰 - 호텔 아이비스 런던 얼스코트 : 이외 정보/잡담 유럽, 미국 여행

앞에서 계속되는 포스팅.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위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했더니 글이 길어져서 중간에 끊었다. 아니 작성하다 내가 지친 거지만...
실시간 모바일 포스팅으로도 똑같은 구도의 사진을 올렸는데, 난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이 바로 이 전망이었다. 런던에 왔다는 느낌? 눈을 뜨면 이국에 와 있다는 자각을 하게 해 준 이 풍경이 좋았다.

인근에서 이 호텔만큼 높은 건물이 없다. 웬만큼 낮은 층수의 방이 아니면 전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내가 묵었던 곳은 9층.

그리고 중요한 아침 식사. 내 기억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으면 아침 식사가 옵션일 것이고, 여행사(에이전트)를 통해서 예약을 했으면 웬만하면 아침 식사는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단 그 아침 식사란 건 컨티넨털이라는게 함정.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 컨티넨털 : 빵, 시리얼, 햄, 치즈
- 잉글리시 : 소시지, 튀김, 베이컨, 계란후라이 등등...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이 호텔에서는 추가요금(5.5파운드)을 내면 잉글리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컨티넨털이건 잉글리시건 부페식이다. 컨티넨털을 주는 곳과 잉글리시를 주는 곳은 분리되어 있는데 영화 케이온에서 경음부 친구들이 아침식사를 했던 데가 잉글리시, 컨티넨털은 그 맞은편의 펍에서 준다. 

나는 둘째날 아침만 잉글리시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먹었는데, 역시 영국식 아침식사답게 든든해서 좋았지만 피크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았다. 열심히 먹고 있으니 밖으로는 '영국요리밥 먹으려고' 줄을 선 진풍경이...펍 쪽은 식당이 아니라 좀 침침한 술집 분위기긴 하지만 사람이 적어 느긋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식 아침식사 일례. 아침부터 이런 걸 먹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아침에 느끼한거 못 드시는 분들은 컨티넨탈로 가시길(...)

로비. 유럽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긴 1층이 아니다. 1층은 로비 윗층이고 식당이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Ground Floor의 약자로 G로 표시되어 있다.

로비와 별도로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간단한 음료(커피 같은) 판매와 투어 알선 등을 해 주는 모양.

사실은 그렇게 긴 포스팅을 할 예정이 아니었는데 어정쩡하게 끊다 보니 막 던진다(...) 객실에 있는 화장실.
욕조는 있고, 비데는 없다. 난 사실 욕조유무는 별 상관하지 않지만 따지는 분들께는 중요한 정보니까...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칫솔과 치약은 따로이 준비해놓지 않는다. 알아서들 챙겨 가세요.

정말 남은 사진 막 던지는데(...) 재미있는 건 영국 호텔인데 그림은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이 사람들 스페인 좋아하는가? 스페인 갔을때도 만난 외국인들은 죄다 영국인이었다. 심지어는 영국 체류중인데 놀러왔다는 한국인들도 적잖이 만났다...!

총평도 앞 포스팅에 해버렸으니(...) 그냥 무난한 곳이다. 딱히 유니크한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역시 스페인에서 묵었던 호텔이 워낙 인상깊다보니...자꾸 그런 곳하고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묵었던 호텔 숙박비가 여기보다 비쌌다(,..) 런던치고 저정도 호텔이 박당 10만원하면 싼거 아닌가연???...참고로 맨체스터에서 묵었던 곳은 ibis budget 체인인데 박당 35파운드던가 그랬다.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되면 또다시 리뷰를...

호텔 평을 어떻게 하던 케이온빠들은 닥치고 예약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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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uhyang 2013/09/14 15:17 # 답글

    정말 저 나라는 일찍 예약하기 나름이죠.
    당일에 떨어지면 Travelodge 따위도 동네 따라서 80파운드까지 수직상승 (...)
  • Tabipero 2013/09/14 22:09 #

    열차요금만 그런줄 알았는데 숙소도 그렇게나 차이가 나는군요!
  • umma55 2013/09/15 10:21 # 답글

    재작년 런던에서 3주간 묵었던 곳인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 Tabipero 2013/09/15 10:50 #

    우왓 3주나!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
  • han 2013/09/16 13:15 # 삭제 답글

    영국을 포함해서 유럽의 항공기,호텔 예약 시스템은 좀 특이하더군요.무조건 당일 예약 결제는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다는거.ㅡㅡ 특히 항공기 편도가 왕복보다 비싼건 애교고 사흘밤 이상 체류,토요일 밤 체류 등등 싼 비행기 사기 위한 조건들이 많았던게 기억납니다.
  • Tabipero 2013/09/17 22:15 #

    언제 무슨 차를 탈지도 모르고 기껏 매출 잡아놨더니 환불로 도로 빼갈 위험도 있는 불확실한 수요를 잡느냐,
    돈 덜 받더라도 확실하고 충분히 예상되는 수요를 잡느냐 그런 문제겠지요.

    저도 장거리 열차 일정을 fix했으면 철도패스 안 쓰고 훨씬 싸게 다닐 수도 있었을 테지만, 역시나 제가 계획했던 열차를 탄 적은 단 한번도 없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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