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한 하마오츠 역, 이시자카선(京阪浜大津駅、石坂線) ├오사카, 칸사이권

700계 Mother Lake호.

지난 포스팅에서 못 했던 하마오츠 역浜大津駅에 관한 이야기와, 오츠 선의大津線 또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이시자카 선石坂線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번에 교토에서 오츠로 갈 일이 있으면 '찰진' 선형의 케이신 선京津線을 한번 타 보라고 했는데,가만 보니 케이한 오츠 선과, 교토시영지하철은 스룻토 간사이 패스 이용이 가능한 노선. 아마도 '패스 제시만으로 이용 가능한' 구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만일 오사카에서 스룻토 패스를 들고 이곳에 접근하려고 한다면, 요도야바시淀屋橋에서 산조三条까지 케이한 특급을 탄 후 지하철로 환승하여, 하마오츠행 열차를 타고 종착역까지 가면 될 것이다.

사진처럼, 케이한의 역은 역사 외부에 행선지를 자랑하며(?) 붙여놓는 경향이 있다. 이시야마데라石山寺, 사카모토坂本, 교토, 오사카 등을 써 붙여 놓았다. 음...전편에도 언급했듯 오사카로 가는 본선은, 교토지하철 구간을 경유하여 한번 환승해야 한다만.


이시자카 선의 풀 네임은 이시야마사카모토 선石山坂本線으로, 비와호琵琶湖를 따라가면서(따라간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 호수를 볼 수 있는 구간은 한정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이시야마石山-오츠大津-사카모토坂本 지방을 잇는 노선이다. 이쪽도 케이신선 못지 않은 급커브를 가지고 있다고. 그다지 이익을 내고 있는 노선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의 발을 책임지는 소규모 철도 노선만의 매력은 충분하다.
 
사진에서 직진하면 사카모토 방면, 좌회전하면 케이신선의 야마시나山科 방면이다. 물론 이 모든 열차는 전용 신호를 받아 진행한다. 이시자카 선도 노면공용 구간은 1역간.

이시자카 선의 차량은 모두 2량이다. 사실은 케이신선도 지하철과 직통 전에는 2량짜리 80계가 운행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폐선된 교토 시내 구간은 그야말로 노면전차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케이신선을 달리는 케이한 80계  (출처 : 위키피디아(작성자 : Bakkai) )

고/저상 양쪽 다 대응할 수 있는데, 노면전차 구간에 가면 발판이 내려온다!

노면을 달리는 케이한 이시자카선 600계 전차.

케이한 오츠선의 경우 위키피디아 본문에 '궤도법의 적용을 받는다'라는 설명이 있었다. 대부분의 철도는 철도법을 적용받지만, 궤도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도로를 달리는 철도' 즉 노면전차에 흔히 적용되는 법(재정 조달 등 법 적용 조건은 사실 좀 더 있지만...모노레일 등도 궤도법을 적용받는다고 한다)이다. 이 '궤도법을 적용'받는 꼼수가 예전에 간사이 지방에 있었다. 

예전에 국가에서 여러 사철을 국유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 사철 각 사에서 이를 피하려고 괜시리 노면 공용 구간도 집어넣고 해서 노면전차 비스무리하게 노선을 꾸며 놓고는 궤도법으로 면허를 받고 팬티가 아니니까 부끄럽지 않은걸 철도가 아니니까 뺏어가지 못할걸 하고서 국유화의 바람을 피해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대표주자가 케이한 오츠선이라고 알고 있다.


하마오츠 역으로 들어간다.

하마오츠 역은 1면 2선인데, 케이신선은 이곳에서 발착하므로 시종착역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본선이 드나드는 홈에 수시로 입고/출고하는 열차가 다니는 신도림역이 적당한 비교가 될 것이다. 물론 이용객 수도, 열차 편수도 신도림역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승강장이 신도림만큼이나 혼잡한 편은 아니다.

하마오츠 역 바로 옆에는 오츠 항이 있다. 큰 호수긴 하지만 호수는 호수라, 뭐하는 배들이 드나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이날 이곳에 와서 비와코나 한번 구경해 볼까 했는데, 안개가 껴서 수평선이 잘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기 전 하마오츠 역 한 컷. 역 주변으로 육교가 뻗어나가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이시자카선을 타 보기 위함이었지만, 아쉽게도 이시자카선은 직접 타 보진 못하고 케이신선을 타고 산조로 돌아갔다.

하마오츠 역 주변 지도. 하마오츠 역은 오츠역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사실 JR 도카이도선과의 환승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제제膳所 역과 이시야마石山 역이다. JR 코세이선湖西線과의 환승역은 오지야마皇子山(케이한측)/오츠쿄大津京(JR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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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블루 2011/04/30 00:38 # 답글

    으아 ㅠㅠ 일본여행 나가리나서 저 풍경은 언제 볼 수 있게 될지...
    올해는 유럽갑니다. 학교에 여행장학금 신청한것도 면접보러가서 유럽으로 대신 보내주세요해서 그게 되버렸어요.
    졸업하고 한국들어갈일 생기면 간사이+규슈쪽만 2주정도 보는식으로 여행을 짜봐야겠습니다.
  • Tabipero 2011/04/30 21:05 #

    유럽 좋지 않습니까! 저도 학생때 한번 가봤어야 했는데...ㅎㅎ
    지금도 간사이나 규슈 쪽은 별 문제가 없다고들 합니다만, 다음 기회에 한번 가 보시길...
  • _tmp 2011/04/30 01:16 # 답글

    한큐나 산요전철처럼 '어디까지 몇분'까지 커다랗게 써붙이는 데도 있으니까, 저 정도면 사실 약과죠.
  • Tabipero 2011/04/30 21:06 #

    이상하게 저는 케이한의 행선지 표시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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