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상으로 보면 동경으로부터 30km 남짓, 치바 시내로부터 10km 이내 정도로 떨어진 곳. 이 곳에 들르게 된 이유는 꽤나 복합적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둘째날(첫째날이 밤 비행기였기 때문에 사실상의 첫째날)은 사와라와 초시 근방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동경에서 은근히 먼 곳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첫째날 심야에 비행기에서 내리면 일단 치바까지 근접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알아보았다.
일단 하네다공항에서 마쿠하리와 치바에 가는 버스 막차가 23:30분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그 주변의 캡슐호텔을 찾아보다가, 토요코 인에서 신데렐라 플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0시~1시 사이에 체크인, 당일 숙박을 조건으로 약 4000엔에 잠자리를 제공하는 플랜. 단 예약은 되지 않고, 당연하게도 만실이면 들어갈 수 없다. 요컨대 '방 떨이'인 셈. 치바를 기준으로 캡슐 호텔이 3000~3500엔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꽤 괜찮은 딜이었다.
하지만 토요코인 치바역점은 신데렐라 플랜 적용 대상 제외였고, 치바미나토역점은 출발하기 전 체크해본 결과 남은 방 수가 간당간당했다. 하지만 치바마쿠하리점은 빈방이 텅텅! 그리고 리무진 버스가 바로 카이힌마쿠하리 역까지 닿는다. 그래서 이 곳에서 숙박하게 되었다. 숙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상이 카이힌마쿠하리 역 남쪽에서 열차를 타기 전 찍은 것이었는데, 이 역에서 또 인상적인 것은

치바 갈매기가 요기잉네?
그렇다 이곳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로 치면 사직역이다. 앞의 간판을 유심히 보셨다면 '마린스타디움'을 발견하였을 것. 여기서 1km정도 해변 쪽으로 가다 보면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인 치바마린스타디움이 있다.


시간 관계상 마린스타디움은 가보지 못했다. 당연히 김태균은커녕 김태균 비슷한 사람도 못 봤다 =ㅅ=
올해부터 김태균이 이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선수생활을 한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올해 시즌에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김태균의 활약상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포스팅을 마친다. 덧붙여 이승엽도 타마에 있는 요미우리랜드가 아닌 도쿄돔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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