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
그냥 짤방입니다.


GMail(한글로는 쥐메일이라고 써 왔는데 요새 시절이 하 수상한지라)을 2004년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당시 메일 용량은 1-2GB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또한 당시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대용량이었다. 메일 용량을 20-30메가만 줘도 우와아아 하던 시절이 막 지났던가, 그랬을 때였다. 지금이야 뭐 대용량 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꽤나 많아졌지만. '지울 필요가 없는 메일'이라고 선전을 해 왔다. 메일을 지우려고 하면 '용량도 많은데 왜 지우셈?' 하고 물어보던...

아무튼 당시 기가바이트 스케일의 메일 용량은 정말로 까마득한 수치로 '이걸 언제 다 쓰나, 무한대나 마찬가지네'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메일 용량은 7백메가가 넘는다. 물론 전체 메일 용량도 증설에 증설을 거듭하여 현재 내게 주어진 용량은 7기가가 넘어간다.

지메일이 정말 대단한 점은, 스팸을 겁나 잘 걸러준다는 점. 미국 여행 가면서 숙소 예약 등을 하느라고 메일 주소를 여기저기 뿌리고 다닌 탓인지, 스팸이 꽤나 많이 온다. 그걸 다 걸러 준다니. 그 스팸 거르는 능력을 높이 사서, 당시 외국 스팸이 많이 오던 학교 메일도 이쪽으로 포워딩하였다. 지금은 하루에 스팸이 약 15통씩 오는데 걱정이 없다. 희한한 건 한국어 스팸은 전혀 안 온다 ㅡㅡ;;;

단지 지메일에서 논란이 되었던 점은, 메일 내용을 광고에 활용한다는 것. 예를 들어 내가 누구한테 '케이온 애니메이션 보셨냐능. 만화책도 보고싶다능. 하지만 일본어가 딸린다능 하악하악' 이라고 메일을 받으면 그 내용을 열람할 때 옆의 에드센스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일본어에 관한 광고가 뜨는 식. 광고야 사람이 열람하는 게 아닌, 봇이 알아서 내용 긁어서 띄워 주는 거겠지만, 그래도 프라이버시 보장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건 아니었다. 그런 지메일이, 최근 '안전한 메일'이라고 회자되는 것을 보면 뭐랄까, 희한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by Tabipero | 2009/06/24 21:42 | 매일 매일이 여행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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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블루 at 2009/06/24 23:40
연방법의 보호를 받는 안전한 메일이지요.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6/24 23:48
대세는 연방법이군요 낄낄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6/25 01:15
저는 windows live mail도 사용하고 gmail도 사용하는데, 둘 다 신기할 정도로 스팸을 잘 걸러 줍니다.

여기에 비하면 -- 이들은 공짜인데도 -- 돈 내고 사용하였던 다음 한메일은 "정말" 멍청할 정도로 스팸을 안 걸러 줬습니다..............

지금?

지금은 다음 한메일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각종 메일 주소가 이쪽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그냥 놔둘 뿐이지, 일반적인 의미의 이메일 사용법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ㅎㅎ]

지금의 다음 한메일은 무한 용량을 포기하고, 스팸 처리도 포기했습니다. (대체 돈 내고 사용한 것이 몇 해나 되는지 ... ㅠㅠ)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6/25 21:50
그러고보니 한메일 엄청 유행할 때는 저도 주로 쓰는 메일을 한메일로 하고 그랬는데, 뭐 단체메일에 과금을 하는지 뭔지하는 병크를 터뜨리면서 떠나버렸습니다. 지금 열어보면 어떨까요. 스팸이 정말 와장창 나올까 무섭군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9/06/25 09:02
정말 잘 걸러주는 것 같아요.
저도 개인 메일은 gmail을 쓰는데 회사에서 쓰는 메일도 간혹 스팸메일이 온더라구요.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6/25 21:52
정말, 어떤 '기술'을 썼는지 대단할 따름입니다.
Commented at 2009/06/26 22: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6/27 21:04
사실 제가 지메일을 선택한 것 중 하나가 좀더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어서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것이 우리나라에도 통해야 할 것 같은데요...로컬 룰도 아니고 상식이잖습니까.
Commented at 2009/06/27 2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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