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패스 초보자도 일주일만 하면 우려먹는다
일본 여행 지식이 이제 막 초보자를 벗어나려 했던 그 시절,
좀 비효율적으로 JR패스를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 2006년 단체 일본행,
그 때의 여정을 JR 동일본 운임일람(일본어 홈페이지로 링크됩니다)을 이용해 2007년 여정처럼 정리해 보았다. 

역시 앞 포스팅과 같이, 운임 먼저 계산해 보고 그다음에 요금을 계산하는 순으로 정리하였다.
참고로 마지막날 JR패스로 야마노테 관광을 좀 했는데, 그 요금은 쪽팔릴 만큼 작으므로 포함하지 않았다.

총 이동거리 2034.9km
총 운임 32,980엔

이미 운임으로만 해도 JR패스 본전(일반석 7일권 28,300엔)은 건진 셈이다.



그럼 요금을.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여기서 큰 삽질의 케이스를 둘 볼 수 있다. 밑에서 두 번째 교토에서 신오오사카까지의 신칸센 이용은 반론의 여지없는 삽질이다. 숙소가 난바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실제 그날은 신이마미야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하였다) 어차피 오오사카 역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환승시간 이것저것 따지면 신쾌속이 훨씬 나은 상황이었다(재래선특급(특히 하루카)이라도 걸려주면 어익후 감사였으나 그때 우리는 시각표 따위는 없었다능. 아니 그 존재나 가치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던 시절이었다.).

맨 밑의 신코베에서 신오오사카간도 삽질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기타노이진칸 주변을 구경한 상황에서 신코베역이 더 가까워서 이용했을 뿐이다.

요금 총합 23,510엔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는 최대한 특급을 이용했던 셈이다.

그럼 운임과 요금을 합해봅시다.

32,980엔+23,510엔=56,490엔.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오늘의 환율으로 계산하려 들었다간 많은 일본여행자들의 원성을 살 게 명약관화한 상황이므로 관두도록 하겠다.

본전의 거의 두배를 우려먹었으며, 할인율로 따지자면 50%.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참고로 아래와 같이, 단순히 하카타(후쿠오카)에서 신오오사카 찍고 동경까지 가는 일정이라도 JR패스 본전은 뽑는다. 혹시 일본일주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여행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쓸데없는 부연설명 하나 더 붙이자면 하카타에서 바로 도쿄로 날라갈 것 같으면 노조미가 약 2만2천엔으로 JR패스보다 싸다. 이럴 경우는 노조미보다는 차라리 스카이마크 항공(영문 페이지)을 이용해보자. 항공권 정가가 노조미보다 5mg 정도 저렴한데다, 미리 예약만 하면 더욱 큰 할인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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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bipero | 2009/02/22 20:33 | 일본 여행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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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블루 at 2009/02/22 20:55
도시-도시간 장거리이동이 1회이상 이뤄진다면 JR패스가 확실히 유용하게 먹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가항공, 야간버스등 여행목적에 따라 굳이 JR패스없이도 싸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서 참 골치아프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JR패스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건 철도탑승과 실제 걸어다니면서 둘러보는것의 비율을 어느정도로 잘 맞추는것인가 인것 같아요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2/22 21:09
오사카-동경 같은, 각 도시별로는 단거리 이동이 주를 이루고 1-2회의 거점간 이동이 수반되는 경우에는 야간버스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체력적으로 야간 이동이 뒷받침 될 수 있는 경우라는 조건이 하나 더 붙어야겠네요). 그리고 큐슈에서 오사카 가는데는 배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제가 비효율적으로 썼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그런 걸겁니다...간사이에서 2일 정도를 단거리 이동에 써버렸으니 말이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때도 JR패스 이용이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07년 여행에서도 혼슈중 항공권 비용이 제일 싼 나고야에서 in/out을 하고 JR패스 14일권을 끊는 선택지도 있었는데 이리저리 경중을 비교하다가 결국에는 JR패스 7일권+간사이스룻토 3일권/HND in KIX out을 선택하였죠. 역시 골치아픕니다 ㅎㅎ
Commented by 블루 at 2009/02/22 21:31
전 개인적으론 하룻밤 푹 자고 다음날 아침에 신칸센 첫 차타고 가자라는 주의입니다.

근데 간사이스룻토는 간사이쪽 사철이 워낙 많아서 게이한신지역만 둘러보는데도 본전 뽑을 수 있지 않나요?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2/23 00:02
저도 '하룻밤 푹 자고 신칸센 타는 쪽'을 선호하긴 한데(이런 분들 때문에 야간열차가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죠 ㅎㅎ), 야간버스의 경우는 숙박비도 절약, 이동비도 절약할 수 있으니 그런 면에서 땡기긴 하지요.

간사이 스룻토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언급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9/02/23 15:06
7일 패스로 13만엔 ㄳ.

오히려 청춘18은 등급제한 탓에 우려먹기가 쉽지 않지요.
Commented by Tabipero at 2009/02/23 23:17
7일 패스로 13만엔~더 입찰 하실 분 안 계십니까~

청춘18같으면 '운임으로만' 본전 뽑아야 하니 역시 이만큼의 효율은 어렵겠죠. 더군다나 보통열차는 시간도 오래 걸려 시간당 효율도 떨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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