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중앙선 전철 개통구간을 보고자 했던 게 본 목적이었으나, 이 양평발 서울행 티켓을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서 중앙선 전철 개통구간은 덕소에서 양평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대충대충 봤다는 게 지난번 이야기였다. 양평역에 도착하니, 또다른 임시 열차가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따...딱히 기다렸거나 그런 건 아냐! 네가 비켜야 내가 갈 수 있어서, 그것뿐이야. 착각하지마! 하는 츤데레 교행의 현장이다. ![]() 이제 중앙선이 용문까지 복선 전철화되면, 교행의 현장도 더는 볼 수 없겠다. * 여기서부터는 제대로 된 사진도 볼 수 없으니-_- 양지하고 봐 주시길 바랍니다 * ![]() 행선판도, 태백 발착의 열차는 정기 편성에 없으므로 기존 행선판에 태백을 A4용지에 출력하여 붙였다. 그나마 맨 첫칸인가...는 행선판도 없고 '고정핀불량'이라는 매직으로 쓴 글씨가 있었을 뿐. 그리고 참고로 저 열차 첫번째 칸인가는 구형 좌석 무궁화호 일명 폭탄차였다. 내가 초딩도 아니고 국딩때 무궁화호에 달려 있는 시트가 아직도 쓰이고 있다니, 진짜 폭탄차는 끈질기게도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호차 승객들 지못미 ▶◀ 아무튼 양평역으로 나왔는데, 사실 양평역에서의 시간은 10분 남짓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일단은 예약했던 표를 발권받고 역 밖으로 나가긴 했는데,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심지어는 역 약 500m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 사기도 힘든 시간. 그냥 역 앞에 겉보기에 그럴싸한 양평 해장국집이 하나 생겼다는 사실만 발견(맛은 안먹어봤으니 모르겠다)하고, 도로 역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저녁을 대체할 과자를 하나 사고 시간이 3분 가량 남아 플랫폼으로 향하는데, 문에 역무원이 무슨 일이냐고 하길래 승차권을 보여줬더니 영 이상하다는 표정이다. 역 발권단말기로 조회해 봤는데 거기에는 조회가 안 되는 모양(이상한 열차!). 어쨌건 위조승차권도 아니고 -_-;;; 인터넷에서 발권받았다고 하니 그냥 보내 준다. 역무원조차 몰랐던 열차를 내가 타러 간다 =_=;;; 그런데 플랫폼에 나가니 나를 뒤따라 서너명의 사람들이 같이 나온다. 나만 태클걸린건가 -_-;;; 사실 어떻게 된건지 영문을 잘 모르겠다. 전세 열차의 좌석이 일반에 풀리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고, 이번도 그런 케이스. 그런데 역에서는 조회가 안 된다니, 일반에 잠깐 풀렸다 다시 잠긴 건지, 아니면 혼잡 등을 막기 위해 현장 발매를 막은 건지 잘 모르겠다. 곧 있으니 열차가 온다. 그 열차의 행선판은 무려... ![]() 우리들 학생은 시험때나 타 볼수 있는 바로 그 "단체관광열차"!!! 어쨌든 새마을호 좌석에 착석. 정말 우리나라 기차 중에는 새마을이 최고인 것 같다. KTX는 일반석은 좁아서 영 불편하고, 특실은 타본 지가 까마득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어쨌든 장거리에는 새마을이 킹왕짱이라능. 앉으면 잠이 솔솔 오는 안락한 시트는 물건너의 레가토 시트를 떠올리게 한다(타본 적은 없지만). 혹은 내가 타본 것중 제일 고급 기차였던 히카리 레일스타 일반 지정석에도 비견...하려니 그것보다는 풋레스트가 있는 새마을이 낫다. 아무튼 해는 완전히 져 있었다. 이 열차의 탄 관광객들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었는지, 복장도 평범하고 짐도 얼마 없었다. 아마 환상선 눈꽃열차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차내도 관광열차면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조용하고 좋았다. 열차는 서울역까지 가는 도중 청량리에 정차하는 다이아. 6시 55분경 청량리에 도착하고, 약 25분이 걸려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한다. 열차는 잘 달리다가 도심 부근에서 서행, 덕소역에서 용산행 전동열차를 추월하고 간다. 덕소역부터는 그렇게 속도는 내지 않았다. 중간에 잠깐 졸아서, 한대 더 추월했는지는 잘 모르겠다(아마도 안 한 것 같다). 열차는 청량리역에 정차 후, 일반열차로는 갈 일이 없는 왕십리 방향으로 향한다. ![]() 구 경원선 구간에서는 앞의 전동열차를 추월할 수 없으므로 기어가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빠른 속도로 간다. 체감 속도는 40km/h가량 되는 것 같았다. ![]() 열차는 이촌역을 지나서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하는가 싶더니, 반대쪽에서 덕소행 전철이 온다. 서울시내에서 또다시 보는 츤데레 교행 현장! 그렇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꾸준한 속도로 경부선과 합류, 옆의 동인천발 용산행 저항차와 병주 한번 해 주시고 용산역 통과, 용산역을 지나 고가로 올라가 가장 좌측의 선로로 이동한다. 그리고 열차는 서울역에 도착. 서울역에 좀체 내려볼 일이 없었는데, 지난번 부산여행에 이어 또다시 서울역에 내리게 되었다. 아무튼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한번쯤 이런 변태적인 운행 행태를 보이는 임시열차를 타보고 싶기는 했지만, 막상 타보니 6천원(+a)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 -끗- (오랜만에 완결을 내는 여행기를 썼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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