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철길 그리고 ├광주, 전라, 제주



분명 컬러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흑백사진 같다. 혹은 후처리를 거친 흑백 사진같기도 하다.

경암동 철길마을, 이제는 매스컴에도 곧잘 소개되어서 식상해 보이는 사진일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사진을 찍으며 구경할 때는 사실 별 감흥이 없었는데,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그 느낌이 또 다르다.

군산에 갔던 날에는 소낙눈이 내리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고, 눈은 철길을 따라 걷는 중에도 계속 내렸다. 철로를 따라가다 그만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눈이 거짓말같이 그쳐 있었다.

렌즈에 물기가 묻어 지난번 초시전철 꼴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가방 속에 안경이 케이스 째로 있었다. 보통 여행할때는 안경을 안 가지고 다니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사실 닦은 건 한두 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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