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졌다시피 군산은 호남 곡창지대 곡식 수탈의 관문으로 근대의 아픔을 그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아직도 거리를 거닐다 보면 일제 시대의 건물이나 주택이 간간이 남아 있는데, 21세기의 뜨내기들에게는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가 되었다.
건축 양식 같은 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런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는 적산가옥을 월명동 거리를 거닐다 보면 종종 마주치게 된다.
(혹시나 일식이 아니라 그저 특이할 뿐인 주택이 섞여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뒤의 아파트만 빼면, 흑백 사진, 아니 좀 더 봐줘서 필카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체 볼 수 없는 목조주택도 여기서는 찾을 수 있다.
개미가 들끓지 않을지, 관리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일본인들은 용케 목조주택을 널리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습기에 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집도 목조주택 같아 보인다. 목조라는 단서 이외에도, 보통의 우리 나라 주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한 모습이다.
정작 구경하려 했던 히로쓰가옥은 개/보수 중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대문만 한 컷.
어떤 사람이 히로쓰가옥 맞은 편에 있던 이 집을 찍던데, 이것도 일식 가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는 좀 특이해 보이는 집들.
연륜이 있는 집 같아 보인다. 이 집도 일제시대부터 있던 집인지.
뾰족지붕 집
이 집은 좀더 각도가 예리하다.
이 집은 길 내는 것 때문에 집을 일부 잘라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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