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동 히로쓰가옥과 그 주변 ├광주, 전라, 제주

널리 알려졌다시피 군산은 호남 곡창지대 곡식 수탈의 관문으로 근대의 아픔을 그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아직도 거리를 거닐다 보면  일제 시대의 건물이나 주택이 간간이 남아 있는데, 21세기의 뜨내기들에게는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가 되었다.

건축 양식 같은 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런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는 적산가옥을 월명동 거리를 거닐다 보면 종종 마주치게 된다.

(혹시나 일식이 아니라 그저 특이할 뿐인 주택이 섞여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뒤의 아파트만 빼면, 흑백 사진, 아니 좀 더 봐줘서 필카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체 볼 수 없는 목조주택도 여기서는 찾을 수 있다.
개미가 들끓지 않을지, 관리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일본인들은 용케 목조주택을 널리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습기에 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집도 목조주택 같아 보인다. 목조라는 단서 이외에도, 보통의 우리 나라 주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한 모습이다.

정작 구경하려 했던 히로쓰가옥은 개/보수 중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대문만 한 컷.

어떤 사람이 히로쓰가옥 맞은 편에 있던 이 집을 찍던데, 이것도 일식 가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는 좀 특이해 보이는 집들.
연륜이 있는 집 같아 보인다. 이 집도 일제시대부터 있던 집인지.

뾰족지붕 집
이 집은 좀더 각도가 예리하다.

이 집은 길 내는 것 때문에 집을 일부 잘라낸 것처럼 보인다.

덧글

  • 耿君 2009/01/12 22:34 # 답글

    아 군산에 가본 적이 없는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 Tabipero 2009/01/13 00:14 #

    저런 가옥들은 일본에서도 보기 쉽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옛 은행 건물, 세관 건물, 그리고 일본 양식으로 지어진 절도 있는데, 나중에(언제?) 차례로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 rumic71 2009/01/13 18:42 # 답글

    일본의 목조주택들은 그래서 바람이 잘 통하게 지어졌지요. (겨울엔 안습)
  • Tabipero 2009/01/13 22:35 #

    겨울에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데 난방까지 안되면 시베리아가 따로 없겠는걸요 ㄱ-
  • sixtyone 2009/01/14 04:21 # 답글

    어휴, 군산은 저도 또 가고 싶어집니다!
  • Tabipero 2009/01/14 21:56 #

    sixtyone님 포스팅 덕에 군산이 이런 독특한 풍경의 도시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좋은 사진도 많이 남겨 왔습니다 :)
  • 2009/01/16 23: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abipero 2009/01/17 00:43 #

    문화재 같은걸로 지정되지 않는 이상 세월이 갈수록 집이 헐리는건 당연한 이치겠죠. 바람 숭숭 들어오고 개미가 끓는 (게다가 창틀 안맞는건 기본)집에 사는건 아무도 달가워하지 않을테니 말이죠.

    이제서라도 알고 가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목포, 나주라...거기도 나중에 한번쯤 구경 가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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