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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뻘글만 쓰다가, 오랜만에 여행기로 돌아온 Tabipero입니다. 초시에 갔다 온지 넉 달이 다 되어 갑니다만, 여행기 계속하겠습니다.( (본격 초시전철 기행 포스팅 시리즈 보기) (앞글 보기-이웃집 801쨩 전격 해부!) ![]() 이누보역 전경 초시전철 중에서 제일 '제대로 되어 보이는' 역 이누보역. 어찌 보면 초시전철을 타는 사람들의 반 이상은 초시에서 이누보까지의 이동을 위해 전철을 타는 것 같아 보인다. 이 곳이 바로 태평양을 향해 튀어나온 곳으로 주변에 이누보사키 등대, 지구가 둥글게 보이는 전망관, 이누보사키 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으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당연지사. 초시전철 측에서도 신경을 안 쓸 리가 없다. 또한 그 지형적 특성 때문에, 이누보사키는 유명한 해맞이 관광지다. 섣달 그믐에는 초시 전철도 연장운행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때쯤 되면 초시전철의 중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까... 어쨌건 열차는 달려서 이누보역에 도착한다. 토카와 역에서 한정거장. ![]() 이누보역 역시 승강장이 쓸데없이 길다. 진짜 예전에는 특급열차라도 섰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역은 포르투갈을 이미지했다고 한다. 지금 이렇게 다시 사진을 음미해 보니, 이베리아 반도의 뜨거운 정열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나를 태웠던 열차는 많은 손님을 태우고 돌아간다. ![]() 드라마 '철도 아가씨'에서도 곧 나올 듯 한데, 이누보 역에는 여성 역무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차 시간이 되면 승강장 문 열어주고, 검표를 해 준다. 한가할 때는 누레센베 만들기에도 동원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갔을 때는 주말 한낮, 한가함과는 거리가 있는 시간이라 역무원들은 물론 역무에 힘쓰고 있었으므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으음...토카와 츠쿠시 씨는 없으니 괜히 가서 찾다가 쪽 먹지 마시길... ![]() 잘은 보이지 않겠지만 초시전철의 마스코트인 고릴라가 보인다. 이제까지의 포스팅에서, 차량 등에 잠깐씩 보였을지 모르겠다. 왜 하필 고릴라냐...하면 그건 왜 하필 이 역이 포르투갈 양식으로 지어졌는지와 같이 난감한 질문이다. 덧붙여 고릴라 하면 생각나는건 크로마티 고교(의미불명). 역사(驛舍)도 상당히 크고, 역사 앞에도 꽤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야자수도 심어져 있고, 이국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광장 한켠에는 열차 까페가 운영중이다. 마실 것이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파는 듯 하다(그러니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카레 같은 것들). 모처럼 왔으니 열차까페에서 분위기 좀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지만, '나는 럭셔리하게 바다의 진미를 먹을거라능!'하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다. ![]() 그야 초시전철 자체가 관광 명소가 되어 있고, 또한 초시전철은 지역의 관광지를 이어주는 편리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이는 지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신경을 안 써줄래야 안 써줄 수 없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보는건 그 이상이었던 것 같다. 이런 뭐랄까 '논리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생각보다는, 순수하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철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저 열차까페 옆에는 책상이 놓여 있고 책상 위에는 온천이나 음식점 등의 팸플릿이 놓여 있었는데(아마도 자원봉사자 분들이 하신 것 같다), 여기서 온천 할인쿠폰 같은 것도 가져갈 수 있었다. 찍은 사진은 없지만 바람에 날아가지 말라고 팸플릿 쌓아놓은 것마다 짱돌을 하나씩 올려 놓았는데, 역시 뭐랄까 좀 어설퍼 보이는 모습이 초시전철 답다고 느꼈다. ![]() ![]() ![]() 이 이누보역이 내가 방문했던 초시전철 역으로서는 마지막이지만, 주변 소개나 미처 하지 못한 역 내부 소개, 그리고 누레센베 이야기 등 곁다리 이야기를 좀 하고, 초시를 떠날 때까지의 이야기를 한 다음 이야기를 마무리지어야 할 듯 하다. 그래서...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이야기^^;;;; 이건 과연 언제 끝날까요...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해져 가는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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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멋대로 남의 운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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