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철도박물관(8)-완결
♧다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다음 역은 이 여행기의 종착역입니다.
이전 역으로 돌아가실 분들은 사이타마 철도박물관(7) 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전체 시리즈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맞은편 승강장에서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곧 출발하겠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러닝존 1층에는 이렇게 진짜 역을 본뜬 시설도 있었다. 아마도 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가르쳐주기 위한 시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맞춰서 신청자를 몇 명 받아 해설자의 해설과 함께 돌아다닌다.

이날 이 때도 다섯명인가가 그 투어에 참가를 했는데, 맨 앞의 정신지체로 보이는 분이(나이는 20정도 되어 보였다) 안내원의 질문에 제일 씩씩하게 대답을 해서 재미있었다^^;;;

저 역명 표지판 바로 앞에는 미도리노마도구치 (매표소)가 있는데, 역시 타모리 구락부에서 이 부분을 보여준 게 생각이 나서...
매표원 흉내 중(타모리 구락부 중 캡쳐, TV Asahi)


일본여행 가셔서 큰 역에서 승차권을 발권받게 되면 굉장히 공감가는 게, 역무원이 터치스크린을 신들린듯이 눌러제낀다.

역시 매표원 흉내 중(타모리 구락부 중 캡쳐, TV Asahi)


타모리 아저씨가 앉았다.

게스트 중 하나 왈, "변경 해주세요. 변경. 변경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하고 리퀘스트 하니
타모리 아저씨는 볼펜 가지고 이리저리 살펴보며 스크린을 두드리는데, 굉장히 느리게 처리하는 연기를 한다. 역시 일본 기차여행 하다 보면 공감가는게, 작은 역에 아저씨 혼자 매표소에 앉아있는 곳은 처리속도가 꽤 느리다.

그 다음에는, North Wing이라고 북쪽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건물이 있길래 거기 한번 가 보기로 했다. 가면서 본, 어린이용 전철.

사실 노스 윙에는 별 거 없었다. 실컷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래의 E4계는 쉽게 말하면 코끼리열차같이, 본관 건물과 노스윙을 이어주는 조그만 열차다. 본관 건물쪽에서 타면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노스 윙 쪽에서 타면 텅텅 비어 간다. 그거 타고 돌아왔더랬다.
이제 철박 이야기도 거의 마무리.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서 다시 한번 미니스톱에 나가서 푸딩을 사 먹은 후 돌아왔다. 그 후에는 철덕의 주머니를 털어간다는 기념품 숍에 갔다.

야마노테센 시계, 신칸센 수건 등 다들 갖고 싶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니 주머니를 털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초시전철에서 만드는 누레센베 세트도 있었다능...

박물관 내의 의자도 전철 의자

이렇게 대략 둘러보니, 다섯시 반쯤 되었다. 여기서 철도박물관 관람은 마쳤지만, 며칠 후에야 생각난게, 히스토리 존과 기획전시실(이때의 테마는 포스터로 보는 철도였나)을 빼먹었다 -_-;;; 나처럼 동선이 비효율적인데다가 중간에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서 관람을 중단하고 배터리 사러 나갔다 오고 하지 않는다면 시간 내에 히스토리 존과 기획전시실 모두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봐야 구석구석 제대로 보려면 점심시간 포함 7시간은 있어야 할 것 같다. 철도박물관에 가기 전 여러 곳에서 철도박물관 갔다온 이야기를 찾아봤는데, 어떤 사람들은 오후에 입장했다는데 그 말 듣고 진짜로 오후에 갔으면 큰일날 뻔 했을 곳이었다 -ㅅ-;;;

아는 만큼 보여서 그럴지 몰라도, 정말 하루종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한 곳에 갔다온 걸 8부작씩이나 쓰기도 어려운데;;;철도박물관으로 8부작씩 썼으니 그걸로 말 다했지만...

밤도깨비 여행의 피같은 이틀중에 하루를 할애했지만 역시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위치부터가 신칸센 고가와 재래선 철로 사이여서, 그 위치 자체로 철도에 녹아드는 곳이었다. 디오라마, 시뮬레이터나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 체험형 컨텐츠도 다양했고. 일본식당 및 에키벤이나 각종 기념품 등 상품들도 죄다 철도 관련으로 관람객들의 주머니를 털 준비도 만전이었다(다들 사실 외부와 가격 차이가 없지만 -_-).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우에노, 아키하바라 구경하기 바쁜 사람들에게까지 가 보라고는 못 하겠지만, 철도 특히 일본철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내어 한번쯤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 승객 여러분, 이 열차는 곧 종착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잊으신 리플은 없으신지 다시 한번 주위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본 블로그를 애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환승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관련하여 우스이고개 철도마을로 가실 분들께서는
5번 타는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열차로 갈아타 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관련하여 우메코우지 증기기관차관으로 가실 분께서는
맞은편 54번 타는곳에서
21시 10분에 도착하는 열차로 갈아타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실 분들께서는
8번 타는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열차로 갈아타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초시전철 여행기로 여행하실 분께서는 죄송합니다만, 금일 초시전철 여행기의 예정은 없습니다.
주인장이 쓸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긴 시간 동안 열람 수고하셨습니다. 이 열차는 곧 종착역에 도착하겠습니다.♧

by Tabipero | 2008/09/14 22:48 | 일본 여행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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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전기위험 : 사이타마 철도박물.. at 2009/07/18 18:18

... 다. 대체로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곳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좀 읽을 줄 아시면 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재미있는(?) 폐색 쇼도 놓치지 마시길. (다음은 드디어 마지막 편...hopely) ... more

Commented by Hsama at 2008/09/15 13:22
박물관내 의자가 대박이오.. ㅋㅋㅋㅋ 아 미치겠소 진짜 ㅋㅋㅋㅋㅋㅋ

3XX동도 BJT 모양 탁자라도 놓아야 하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9/15 14:10
형이 하나 만들어서 기증 하세요...ㄱ-
후배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Commented by Hsama at 2008/09/15 14:41
죽일놈 되겠지 뭐...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9/15 22:40
그리고 형은 여기 방문자들이 쵸퍼 저항이나 VVVF 인버터같은건 알지 몰라도 BJT 아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를 한번 생각해보시길 ㄲㄲ
Commented by Hsama at 2008/09/16 18:44
허.. BJT는 만국 공용어야;...

Bipolar Junction Transistor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9/16 20:06
그럼 형이 아키바 가서 'BJT 구다사이'라고 해보시던가 ㄱ-
Commented by Hsama at 2008/09/17 20:12
"BJT 구다사이"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 at 2008/09/15 15:24
여행기 센스가 보통이 아니셔요.
빨간 어린이용 전철이 이쁘네요.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9/15 22:41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Commented by .. at 2008/09/17 22:29
일단 저도 분위기에 편승하여 함 웃어 보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9/17 22:54
나중에 아키바 가서 한번 해보세요.
'BJT 구다사이'
Commented by .. at 2008/09/18 22:35
ㅋㅋㅋ 전 또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하는 모범생이라...
결과를 기대하십쇼~
아, BLT 샌드위치는 알아요.. ^^;;
Commented by 김성수 at 2008/11/22 01:42
안녕하세요~ 이곳에서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포스팅 잘 읽고 있습니다 ^^;;
저도 철도박물관을 다녀왔지만, 저보다 글을 더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
저는 시간이 없어서 11시에 들어가서 2시에 나왔습니다만, 완전히 하루를 투자할 가치가 있는 좋은 곳입니다.
현재 저도 "철덕(德)"을 쌓는 사업으로 일본의 전역사진을 모으는 "노선도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달성률이 그리 높진 않네요 ^^
일철연에 철덕 수햏을 쌓는 분들이 많으니 가끔 놀러오세요 ^^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11/22 10:57
안녕하세요.
성함이 왠지 낯설지 않아 보니 일철연의 운영자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졸작을 이렇게 칭찬해 주시니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사실 철도박물관 가기 전에 김성수 님께서 쓰신 카페 글을 참고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포스팅보다도 훨씬 정보가 많고 재미있게 봤습니다만...다만 카페의 관련 포스팅과 덧글에 의지하다보니 서너시간 하면 다 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간게 유일한 문제였습니다^^;;;

저도 귀 카페를 처음 갔을 때 많은 정보량에 놀라며 가입해서 이리저리 찾아 보았는데, 최근에는 시간 여유가 없어 많이 둘러보지는 못하네요. 어쨌든 이 답글을 빌어 잘 보고 있다는 말을 전합니다.

언제 어느 포스팅이든 덧글은 환영하고요(설령 옛날 옛적에 쓴 글이라도), 저는 일철에 관심은 있습니다만 워낙이 아는 게 없어서, 혹시라도 포스팅 보시는 중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기탄없이 지적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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