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번 밤도깨비 여행의 피같은 이틀중 하루를 철도 박물관에 할애하였다. 드디어 철도박물관에 갈 수 있다! 기존의 교통박물관은 그냥 아키하바라에 전자제품 사러, 혹은 ㅇㄷㅇㄷ ㅎㅇㅎㅇ대러 갈 때 한번쯤 들러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관광객이라면 웬만큼 결심이 서야 갈 수 있는 곳에 있다(아마 가이드북에도 없어졌을지도). 덧붙여 철도박물관은 우에노 기준으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외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나도 함부로 가 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대신 규모는 3-4배 더 커졌단다) 이쪽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에게는 디즈니랜드보다 재미있는 곳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입장료도 디즈니랜드보다 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개장시간인 오전 10시에 칼입장해서 폐장시간을 30분 앞둔 오후 5시 30분에 나왔다. 줄서느라 기다리고 중간에 편의점 가느라 두번 나간 걸 빼더라도 7시간을 거기 있었다는 이야기. 아는 만큼 보이는 德의 세계에서 아직 수햏이 부족한 나도 그런데, 타모리 구락부에서 어떤 테츠 연예인이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갈래요' 하는 말이 이제 보니 농담이 아닌 것 같다 ㄷㄷㄷ 두서가 없지만 철도 박물관의 위치를 보자. ![]() 이 검은 줄로 둘러싸인 개념충만한 위치! 뉴트램, 타카사키센, 나가노신칸센, 토호쿠신칸센...하악하악 가는 방법은, 1. 일단 오오미야역까지 간다 (가는 방법을 모른다면, 혹은 찾아볼 줄도 모른다면, 철도박물관에 가 봐야 시간낭비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 2. 뉴셔틀으로 환승한다. 혹은 북쪽으로 뻗는 철로를 향해 걸어간다. ![]() 3. 한정거정만 가면(혹은 1.5km가량 걸어가면) 철도박물관! 뭐...개요는 이정도 했으니, 내가 간 이야기를 하자면, 와라비 호텔에서 아침 8시쯤 기상. 9시가 좀 안되어 호텔을 나와 요시노야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케이힌 토호쿠센을 타고 오오미야로 간다. 역시 일본 전철은 앞에 타줘야 제맛(창이 뚫려서 전방이 보인다). 그런데 기관사를 살펴보니 지적확인 따윈 하지 않아 보인다. ATC 구간이라서 그런가... 어쨌든 그렇게 가는데 중간에서 범상치 않아 보이는 사람이 탑승한다! 그 사람, 선로 앞을 계속 지켜보며 무언가 사진찍고 적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랬으면 간첩으로 의심받을지도 모를 정도로 열심이다. 그 사람은 오오미야 전 정류장인 사이타마신도심인가...에서 내렸는데, 그 역의 승강장 북쪽 끝에는 벌써 한 무리의 테츠(鐵)로 추정되는 자들이 데쎄랄을 세팅하고 진을 치고 있었다. ![]() 그렇다. 딱 이런 폼이었다(출처 : 모두의 철도(후지테레비)) 철도 다큐멘터리에서만 봤던 그 진풍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 버렸다. 자료사진으로 대체('모두의 철도'에서 발췌). 참고로 카메라의 방향은 홈 쪽이 아닌 북쪽이었다. 무슨 특별편성같은 레어템이라도 오는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7월 6일 일요일 오전 10시경입니다. 무슨 열차일까요? 제보 바랍니다.). 어쨌든 나는 오오미야로 계속 간다. 오오미야 역은 사이타마 현의 일종의 철도 결절점이다. 동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신칸센들의 필정차역이자, 조에츠/나가노신칸센과 토호쿠신칸센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재래선의 경우는 케이힌 토호쿠선의 북쪽 종점이며 타카사키센과 우츠노미야센의 분기역, 또한 사이쿄센과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토부센과 뉴셔틀으로도 환승할 수 있다. 위의 사진으로도 보셨듯, 뉴셔틀은 조그만 박스같이 생긴 생긴 3량짜리 열차다. 고무차륜 열차로 신칸센 고가 옆에 기생(?)하는 열차. 사진을 보면 왜 '기생한다'는 표현을 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사실 이 표현은 본인이 먼저 한 게 아니라, 어느 블로그에서 본 것이다. 출처가 기억이 안나서 부득이하게 표시하지 못합니다만...) ![]() 뉴셔틀에서 하나 신기했던 것은 ![]() 아무튼 이렇게 신칸센 고가 옆을 따라 가다가, 철도박물관 역에서 내린다. 본래는 오오나리(大成...학원이름 아닙니다!) 역이었지만, 철도박물관 개관에 맞추어 역명을 철도박물관 역으로 바꿨고, 오오나리 역은 졸지에 부역명으로 강등당했다. 철도박물관 역과 철도박물관은 붙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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