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02 마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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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레어짤이다. 잠시(한달도 못갔을껄 아마) 적/청분리 했던 시절의 사진.

관악 02.
서울대에서 낙성대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학부때 서울대입구 이서(以西)에 살았을 적에는 자주 오기는 하지만 노천강당/인헌아파트 쑤셔주는데다 길도 돌아가는 길이라서 배척했었으나, 지금 집을 동쪽으로 옮기고 서울시내버스의 찌질이짓(사람이 없는 정류장도 무조건 정차)크리가 시작된 이후 등하굣길의 친구가 되어주는 노선이다.

트랙백한 곳에서도 인가대수는 알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인가대수는 나도 모르겠다. 수시로 같은 운수사 소속의 관악04, 관악05가 지원사격을 나오기 때문에 몇대가 돌아다니는지는 운수사 관계자만 알 것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 버스 엉망진창인 노선이다.
1. 고무줄 배차에 기차놀이는 기본(그래도 대체로 5분 이내로는 온다)
2. 뒷차가 정류장에 정차한 앞차를 앞지르는 역전 현상
3.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노천강당 혹은 인헌아파트를 쌩까는 경우도 있다.
4. 서울대는 1mg도 거치지 않게 되어 있는 관악 04, 관악 05의 지원사격(관악 07이 지원나온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이런 융통성이 마음에 든다. 적어도 준공영제 하면서 이것저것 제한하는 서울시내버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객관적으로 엉망진창'이지만 잘 굴러가고 있지 않은가. 또한, 이런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매일 아침 폭발적으로 몰려드는 서울대생(+연구공원 통근수요)들을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다. 관악04, 관악05의 남는 차를 죄 동원해도 사람들은 꽉꽉 들어차고, 아침에는 노천강당 정류장 유턴 지역에 버스 세대가 빙 둘러싸 사람들을 내려주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게 관악 02인 것이다.


ps) 2번의 역전 현상...추월당하는 쪽에 타면 기분나쁜데, 추월하는 쪽에 타면 기분 째진다 -_-;;;;
ps2) 마을버스에 딱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언덕길에서 빌빌대는 고물딱지 코스모스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뭐 지금도 알게 모르게 대차중인 것 같지만.
by Tabipero | 2008/06/02 17:28 | ㄴ서울(근교) 여행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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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sama at 2008/06/02 22:14
저... 저거...
Commented by flyest at 2008/06/03 21:48
관악 02 항가항가 찬미하나이다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6/05 00:09
여긴 무슨 즐보드임? ㄲㄲ
Commented by Korsonic at 2008/06/05 11:10
올해에서야 버스를 타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가 생겨서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가대수는 7~8대 정도 되는 듯하고요, 지원 나오고 하면 15대 정도 된다는군요.
(기록을 해 두질 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하지만 그 때문에 결국은 노선이 약간 적자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6/06 20:38
지원 나오는것 때문에 적자라는 말씀이신가요? 그건 그냥 예비차 빼오는거 아닌가요;;
제가 보기에는 저 노선이 적자면 서울 마을버스중에 흑자 나는게 거의 없다는 말 같은데요...
모두가 바라는 상황은 아니지만 낮시간대 운행대수를 줄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Commented by Hsama at 2008/06/07 12:15
모노레일 고고싱

관악산 대모노레일

막장길 잇기 사업
Commented by Tabipero at 2008/06/07 18:13
ㄴㄴ 도림천 대운하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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