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순례?!!
만화에서의 배경

키자키 호수의 한 민박에서


나가노현에 있는 키자키 호수는 대강 말하면 미나미알프스의 한 시골 마을이다. 동경에서 아무리 빨리 가봐야 4시간. 버스와 별 다를바 없는 2량짜리 전차가 한시간에 한대 올까말까 한 곳.  이 곳은 원래 낚시로 유명한 곳이었단다. 이곳에만 자라는 희귀어종도 있다나...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이 곳에는 낚시꾼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다. 바로 '오네가이 시리즈' 때문.

그래서 이 조그만 시골 마을에는, 가게마다 애니메이션 사진이 걸려 있다. 정작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 애니메이션 5분이라도 봤는지 모르겠지만 :)

이렇게 배경과 그 고증이 치밀한 만화를 보았을 때, 그게 마음에 든 사람들은 한번 가 보고 싶은게 인지상정일 것. 혹자는 '오덕 성지순례'라고 할지 모르지만, '만화속 세상'이라니 꽤 멋진 표현이다. 그런 만화속 세상에 가고 싶다는건 뭐랄까 말도 안 되는 어린 소망이겠지만, 이루어 질 수 있다니, 멋지지 않은가.


 
트랙백된 곳의 기사에 있는 '와시노미야 신사'(나는 와시노미야 신사로 알고 있는데 기사에는 와시미야 신사라네) 역시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지역 상인회인가에서 카드인가를 만들어 팔아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주민등록까지 시켜줬다는 것 같던데.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태양과 바람의 언덕'은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나가사키 관광청에서 협찬했다고 적혀 있다.

클로버 가든에서 바라본 나가사키 시내




만화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체에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 세트장을 유치하려고 열을 올리듯이 만화의 배경을 삼는 것을 돕고 스폰서십도 제공한다면 상호간 이익보는 장사가 될 듯. 잘 만든 웹툰 하나가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보다 파급이 크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부터는 트랙백한 것과 좀 거리가 있는 삼천포. 배경 하니까 생각나는데, 역시 본인 철도에 관심이 많은 만큼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철도가 어떻게 표현됐는가에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도카이도신칸센 700계로 "추정"




예를 들면 이런거. 애니메이션 자체 작화는 괜찮은데, 이런건 왠지 신경쓰인다. 나의 신칸센은 그렇지 않아! 하악하악...인가.
또 예전의 '광궤를 걷는 카나' 글도 그렇고. 세세한 것이지만 신경써 주면 완성도 높다고 칭찬들을 수 있지 않겠는가.

동경임해고속철도 70-000계(JR사이쿄센과 직결 운행)



마치 박스같아서 뭔가 좀 부자연스럽지만 이정도면 괜찮지 않겠는가.

'철도'와 '배경'하면 역시 '초속 5cm'을 빼놓을 수가 없다(점점 이야기가 삼천포로...) 사실 철도를 빼고도 배경으로 어디도 지지 않는 애니메이션이지만...주인공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그 기나긴 여정은, 실사에 가까운 자세한 묘사와 함께 우리의 감정을 이입시킨다. 실제로 이 루트(오다큐 고토쿠지~JR 이와후네)는 따라갈 수 있는 루트이며 실제로 따라간 사람들도 물론 있다.

오다큐 신주쿠역 니시구치(서쪽 출구)



아무튼 철도 묘사 좀 잘 해주면 '테츠'들이 좋아하지 않겠냐능. 뭐 그런 이야기다. 삼천포도 여기서 끝.

by Tabipero | 2008/03/25 00:30 | 2차원 여행 | 트랙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jssel.egloos.com/tb/154934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전기위험 at 2008/06/07 16:23

제목 : TSR? TWR?
성지 순례?!!예전에 포스팅을 위해 '럭키스타'에서 캡쳐한 도쿄임해고속철도 70-000계.우연히 발견했는데, 앞유리 왼쪽 아래의 'TSR'원래는 'TWR'이다. Tokyo Waterfront area Rapid transit(도쿄임해고속철도의 영문표기)의 약자다.이걸, 'TSR'로 바꿔 놓았다.여기서 '풀메탈패닉 TSR'이 생각나는건 나뿐인가?이렇게 자사 애니메이션 홍보를 하는건가 ㄱ-뭐...과반응일 수도 있겠구. 그냥 그렇단 이야기다....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