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향 지못미 ㅠㅠ


보통 애니가 여러 기(期, season)로 나누어져 있으면, 1기보다 나은 2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보통 1기는 어떤 캐릭터들이 나올까,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고 기대하면서 보게 되지만, 2기는 그런건 이미 다 알고있고 더구나 자극 역치가 강해져 1기보다 더 강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똑같은 수준의 것을 만들더라도 사람들이 다소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제작사 측에서도, 인기가 어느 정도 보장된 거니까 좀 덜 신경써서 만드는 그런 게 있는 듯 하다.

그러니까 요는, 요새 보는 애니는 절망선생 2기와 미나미가 2기 정도인, 둘다 기대에 못미쳐서 안타깝다. 다른 재미있는 꺼리가 있으면 보는걸 관둘까도 생각 중이다. 사실 요새 철덕동영상을 공급받는 곳이 막혀버렸음 ㅠㅠ


미나미가(南家)는 만화 원작인데, 그 만화가는 '사쿠라바 코하루'다. '오늘의 5학년2반'적부터 이사람 만화를 보면 예전부터 맛이 맹숭맹숭한게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가 아주 있는것도 아닌데, 이 미나미가도 무슨 모에로 승부를 내는것도 아닌것 같고 개그성으로 승부를 거는것도 아닌데 그래도 그 '적당함' 내지는 '균형' 때문인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2기에서는 그 균형이 좀 깨지는 것 같아 그게 내가 별로 재미를 덜 느끼는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한 가정의 따뜻한 모습을 좀 그려 줬으면 좋겠는데, 그림체부터가 미연시같아진게 거기에서 좀 멀어졌고, 전반적으로 배경처리나 색감 등의 느낌이 좀 차가워진게 마음에 안 드는 주요한 이유인 듯 하다. 


사족으로 특히 맘에 안드는건 엔딩에서의 철로 궤간이 말도 안되게 넓게 나왔다는 거다 남씨네 장녀 춘향(春香)씨가 예전까지는 따뜻한 큰언니 역할이었는데 점점 쌈짱(番長)이 되어가는것같다 ㅠㅠ 남춘향 지못미 ㅠㅠ
by Tabipero | 2008/02/05 22:11 | 2차원 여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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