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어쨌든 그렇게 안개끼고 추운 카루이자와에 도착했다.
왜 여기가 여름 별장지로 유명한지 알 듯 했다. 완전 에어컨이 따로 없었다 -_-
카루이자와가 일본 내에서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내가 가지고 간 가이드북에는 카루이자와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냥 jtour.com 에서 몇개 뽑아간 자료가 내가 가져간 카루이자와 정보의 전부였다.
일단 관광 안내소에 들러서 지도를 얻었다. 자료를 취합해 본 결과 주요 관광 스팟은 큐미카사호텔, 성 파울로 교회, 유니온 처치, 쇼 기념 참배당, 만페이 호텔 등이었다.
웹에서 뽑아온 자료에서는 자전거를 가지고 하이킹을 하기를 추천했는데, 안개가 이렇게 끼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 하게 되면 자전거 렌탈비는 그대로 매몰될 처지라, 마침 큐카루이자와 지역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큐미카사 호텔 방면 버스가 곧 있다기에 그냥 버스와 11호차를 적절히 이용하기로 했다.
큐 미카사 호텔은 현재도 영업하고 있는 만페이 호텔과는 달리 유적으로 지정되어 안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대들보에다가 뭔가 고풍스러운 멋이 있어 보였다. 특히 창문을 열면 울창한 삼림이 펼처지는데 멋있더군.
이 호텔은 카루이자와 중심가와 좀 떨어져 있다. 그래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한적한 곳이다. 이 입지는 내가 카루이자와 관광의 제1경유지로 삼은 이유기도 하고^^
버스 시간을 미리 메모해 놓았지만, 좀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한 정거장 정도 걸어가 보기로 했다. 버스는 거리 비례제이므로, 어쩌면 이삼십엔 정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숲 속의 길이다. 예전에 갔었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도를 떠올리게 하는 길인데 솔직히 거기보다 더 멋있었다. 그리고 추웠다.
어쨌든 그렇게 도착한 다음 경유지는 성 파울로 교회.
아마 오래 전에 이곳에 쉬러 온 서양인들을 위한 교회일 터. 오래 된 교회인 것 같은데 깔끔해 보인다. 나름대로 멋이 있는 교회였다. 가히 큐카루이자와 관광의 1번지로 삼을 만 하다.
예배 시간이 아니라면 예배당 내부도 구경할 수 있는데, 이렇게 나무 구조가 그대로 보여서 특이하다.
반대쪽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교회니까 당연히 종도 있고
이건 뒤에서 찍은 교회 사진.
사실 버스에서 내렸을 때부터 번화가였다. 이 교회도 상점들 사이에 있는데 찾다가 한번 놓쳐서 다시 왔다. 이 교회에서 한 블럭만 더 가면 큐카루긴자.
이렇게 상점가가 있는 큰길이다.
'오란고교 사교클럽'을 보면 카루이자와의 하루히와 히카루인지 카오루인지가 둘이서 상점가를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이 큐카루긴자.
휴양지에 이렇게 상점가가 있으면 솔직히 '이건 관광객 돈 털어가려고 하는 거구나'라는 인상이 들곤 하는데 여기는 그런 곳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산 속에 옮겨 놓은...우리 나라로 치면 인사동이려나ㅡ뭘로 비유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날은 날도 썩 좋지 않은데다 평일이어서 비교적 한산하다. 그리고 나는 추웠다.
길 초입에는 카루이자와 주변 특산물(사브레를 비롯한 유제품, 잼 등ㅡ이 주변은 우유가 유명한 듯 싶다...)부터 찻집, 옷가게, 심지어는 토토로 가게까지 있었다. 똑같은 상점가라도 도시의 그것과 이런 자연 속의 그것은 다르다.
그렇게 쇼 기념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쨌든 그렇게 안개끼고 추운 카루이자와에 도착했다.
왜 여기가 여름 별장지로 유명한지 알 듯 했다. 완전 에어컨이 따로 없었다 -_-
카루이자와가 일본 내에서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내가 가지고 간 가이드북에는 카루이자와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냥 jtour.com 에서 몇개 뽑아간 자료가 내가 가져간 카루이자와 정보의 전부였다.
일단 관광 안내소에 들러서 지도를 얻었다. 자료를 취합해 본 결과 주요 관광 스팟은 큐미카사호텔, 성 파울로 교회, 유니온 처치, 쇼 기념 참배당, 만페이 호텔 등이었다.

[숲 속에 파묻혀 있는 큐 미카사 호텔]
웹에서 뽑아온 자료에서는 자전거를 가지고 하이킹을 하기를 추천했는데, 안개가 이렇게 끼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 하게 되면 자전거 렌탈비는 그대로 매몰될 처지라, 마침 큐카루이자와 지역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큐미카사 호텔 방면 버스가 곧 있다기에 그냥 버스와 11호차를 적절히 이용하기로 했다.
큐 미카사 호텔은 현재도 영업하고 있는 만페이 호텔과는 달리 유적으로 지정되어 안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호텔은 카루이자와 중심가와 좀 떨어져 있다. 그래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한적한 곳이다. 이 입지는 내가 카루이자와 관광의 제1경유지로 삼은 이유기도 하고^^
버스 시간을 미리 메모해 놓았지만, 좀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한 정거장 정도 걸어가 보기로 했다. 버스는 거리 비례제이므로, 어쩌면 이삼십엔 정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숲 속의 길이다. 예전에 갔었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도를 떠올리게 하는 길인데 솔직히 거기보다 더 멋있었다. 그리고 추웠다.
어쨌든 그렇게 도착한 다음 경유지는 성 파울로 교회.





사실 버스에서 내렸을 때부터 번화가였다. 이 교회도 상점들 사이에 있는데 찾다가 한번 놓쳐서 다시 왔다. 이 교회에서 한 블럭만 더 가면 큐카루긴자.

'오란고교 사교클럽'을 보면 카루이자와의 하루히와 히카루인지 카오루인지가 둘이서 상점가를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이 큐카루긴자.
휴양지에 이렇게 상점가가 있으면 솔직히 '이건 관광객 돈 털어가려고 하는 거구나'라는 인상이 들곤 하는데 여기는 그런 곳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산 속에 옮겨 놓은...우리 나라로 치면 인사동이려나ㅡ뭘로 비유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날은 날도 썩 좋지 않은데다 평일이어서 비교적 한산하다. 그리고 나는 추웠다.
길 초입에는 카루이자와 주변 특산물(사브레를 비롯한 유제품, 잼 등ㅡ이 주변은 우유가 유명한 듯 싶다...)부터 찻집, 옷가게, 심지어는 토토로 가게까지 있었다. 똑같은 상점가라도 도시의 그것과 이런 자연 속의 그것은 다르다.
그렇게 쇼 기념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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