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정산복도로의 재발견(2) - 김민부전망대 外 ├남부(경상,전라,제주)

본격 휴가철을 맞이한 부산 포스팅. 사실 간건 만 석달 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짝 소개했던 '유치환의 우체통'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산복도로의 재발견. 시기가 시기였던지라, 세월호 사고의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이곳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된다고 한다. 

청마 유치환 선생이 이곳에서 교직생활을 한 인연으로, 이곳에 그의 이름을 딴 우체통이 만들어졌다. 내가 기억하는 그의 시는 '깃발'. 아마도 중학교때 교과서에서 본 것 같다. 삼천포로 빠지자면 이 깃발이 내가 아는 그 깃발이 맞나 검색해 보는데 처음으로 검색에서 나오는 게 '갈래 : 서정시, 자유시...' 시에도 ㄱ,ㄴ,ㄷ...이런 식으로 중간 중간에 줄이 쳐져 있어 좀 씁쓸하다.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 좋은데, 그게 입시공부와 결부되어 개인적으로는 문학작품을 자기 나름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반면에 입시공부가 아니면 이 시를 기억하고 유치환 시인의 이름 석자라도 기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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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레인 타고 승부역까지(下) ├남부(경상,전라,제주)

서울 근교/중부/남부로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있는데, 이쪽은 체감상 중부지방이지만 강원도에 접했어도 경상도는 경상도다. 하지만 아무래도 남부지방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하기가 어색하다.

승부역에 나타난 와인시네마열차. 원래 누리로를 개조한 전용열차로 운행하던 수원행 오트레인의 대체열차다. 전담 대타인줄 알았는데 다음주말은 E-train(장항선 쪽을 다니는 관광열차고 해태특실을 개조한 차량인듯), 다다음주는 일반 새마을호가 온다는 듯. 수원착발은 당분간 주말만 운영할 듯 하다. 그러게 왜 그 몇 안되는 누리로를 해드셔서 ㅠㅠ 열차야 고치거나 새로 사면 되겠지만 인명 피해와 사람들로부터의 신뢰도 하락은 어찌 돌이킬 수가 없다. 이제 그런 사고는 더 이상은 NAVER...

좌석번호 형식도 다르고(누리로는 1A,1B 형식) 아예 편성이 달라서(이쪽이 거의 두배다. 7량이던가 8량이던가...) 본의아니게 자유석이다. 어차피 좌석수가 거의 두 배가 되기 때문에 아무데나 앉아도 편히 갈 수 있을 듯. 나는 제천까지 한 칸을 전세내서 갔다. 이런 경험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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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레인 타고 승부역까지(上) ├남부(경상,전라,제주)

※ 간만에 좀 철덕철덕한 여행기입니다. 감안하고 보시길...

전반적인 여행 의도는 앞의 포스팅 그대로. 중부내륙관광순환열차(O-train, 이하 오트레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오트레인은 철저히 관광열차라는 의도로 만들어졌고 아마도 구간이동 수요를 배제하기 위해 요금도 새마을호 특실요금으로 설정하였건만, 이번에 알게 된 것은 의외로 이 열차가 로컬열차 역할을 어느 정도 해 준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태백선과 영동선, 특히 봉화와 철암을 경유하는 영동선 쪽의 편수가 극히 적다는 것. 아무리 봐도 관광수요라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타서 봉화나 춘양에서 내리곤 했다.

사실 나도 이 열차 아니었으면 승부역까지 당일치기는 꿈도 못 꿨다. 기본적인 이동 시간은 차치하더라도, 그 몇 편 없는 영동선 열차 시간을 맞출 재간이 없다.

나는 양평에서 1시 36분인가...출발하는 열차를 타서 영주역에서 약 10분 대기 후 제천에서 넘어오는 오트레인 열차를 탑승하였다. 왜 오트레인을 제천에서부터 타지 않았냐 하면...역시나 새마을 특실이라 요금압박이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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