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다시 한 번 -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부산, 울산, 경남

이번 남해 여행의 주 목적이었던 '생각의 계절'이라는 게스트하우스다. 한참 한가할 때 여행 밸리를 뒤적이다 한 블로그에서 발견하고 메모포스트로 저장해 놓았다. 제목답게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게스트하우스로 보였다. 묵었던 사람들끼리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후기는 좀 극단적이어 보이긴 했으나(실제 내가 묵었을 때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다), 파티로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GH의 대척점에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하여 기회가 생길 때마다 GH 홈페이지를 들락거렸지만, 그 주에 그 주말 여행 계획을 세우는 나와 같은 즉흥적 여행자에게 이 숙소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말 같은 경우는 적어도 그주 초에는 예약을 할 필요가 있었다. 방이 총 네 개로 많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이 GH에는 단골이 많은 것 같았다. 두 바퀴 일주하면 웬만한 곳은 다 구경할 수 있는, 바다 건너 여수보다 영 빈약한 관광 인프라에, 편의점이라도 가려면 차를 타고 10여 분을 달려 읍내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한 곳이지만 그렇기에 조용하고 아늑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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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 루지 타보기 ├부산, 울산, 경남

이전에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는데, 이번 남해안행의 2박 중 하루는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나머지 하루는 좀 돈을 써서 번듯한 숙소에서 자 보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했던 곳이 부산이었는데, 나의 어렴풋한 지리 관념보다 남해와 부산은 꽤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 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남해는 경남의 서쪽 끝이고 부산은 경남의 동쪽 끝이니 어찌 보면 당연했다.

사실 남해에도 고오급 숙소는 있다. 바로 아난티 남해(구 남해힐튼). 근데 거긴 비싸도 너무 비쌌고 남해 말고도 다른 곳을 구경하고 싶어서 찾아본 곳이 이곳 통영 스탠포드호텔 앤 리조트였다. 오픈한지 1년도 안 된데다가 창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일품이라는 말에 혹해 찾아보게 되었다. 당초 부산에 머물려던 신라스테이보다 좀 비쌌지만 감당할 수 있는 예산 수준이었다. 게다가 이번엔 일요일 숙박이라 좀더 할인된 비용에 묵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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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다시 한 번 - 금산산장, 정상, 보리암 ├부산, 울산, 경남

여러분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사실 남해에는 가 봐야지 하고 벼르고 벼르던 GH가 있어서 간 것이고, 이외에 이전에도 두 번을 가 본 바 있어 별다른 계획은 없었지만, 언제나 그랬듯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버킷 리스트가 생겨났다. 지난번 미세먼지가 쩔어 아쉬움이 있었던 보리암 리벤지와, 그 근처에 있다는 금산산장. 금산산장은 녹두장군님 포스팅에서 보게 되어 알게 되었다. 참고로 저 포스팅이 작성된 당시와는 메뉴 구성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사진 제목은 '김치라면이 이렇게 맛있는 건 줄 몰랐다'.

여느 산길의 식사처답게 컵라면 뿐만 아니라 파전하고 메밀김치전병, 막걸리, 맥주, 커피 등등을 팔고 있다. 주류는 전부 캔. 내가 차만 안 끌고 왔어도...메밀김치전병에~ 막걸리 한잔? 그렇다고 이거 하나 바라보고 차 없이 올래도 고생할테니(보리암까지 올라오는 버스가 하루 세번이던가)...H님 그립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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