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주남산답사기 - 칠불암, 그리고 양남 주상절리로... ├남부(경상,전라,제주)

...지난 포스팅에서 뭔가 많이 건너뛴 감이 있는데 아무튼 무사히 칠불암에 올라갔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쉬엄쉬엄 올라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코스가 그리 험하지 않고 등산로가 대부분 그늘져 있어 다행히 더위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사진과 같이 큰 바위 하나에 불상 셋이 새겨져 있고 그 앞 바위의 네 면에 각각 불상이 새겨져 있어, 도합 일곱 분의 부처님을 모셨다 하여 칠불암이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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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주남산답사기 - 경주여행의 시작과 칠불암 가는 길

이전에 몇 차례에 걸쳐 경주 남산을 답사한 적 있었다. 첫번째는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서남산 용장에서 삼릉 코스, 두번째는 동남산 코스 일부,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칠불암을 답사하러 또다시 경주로 떠난 것이었다.

이때까지 경주 여행에서 언급을 생략했었는데, 경주에서 자주 묵는 '호모노마드 게스트하우스'다(사진은 작년거). 경주의 게스트하우스가 대부분 경주역 근처에 모여 있는데, 이곳은 황남동에 위치해 있다. 굳이 말하자면 버스터미널권이지만 약 10~15분 걸어가야 한다. 편의점이나 관광지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버스터미널쪽에 있어 입지적으로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처음 선택했던 이유는 '싱글룸이 있어서'였다. 싱글룸이 25,000원에다 싱글룸이 만실이면 더블룸 싱글유즈로 30,000원에 숙박할 수 있다. 물론 도미토리(6인실)도 있다. 자세한 건 홈페이지 참조.

어쨌건 발단은 그거였는데 묵어 보니 모텔에서 묵는 것보다 가정집에서 묵고 있다는 느낌이 좋았고 외국 사람들도 드나들어 되도않는 영어로 외국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입지를 감안하고(날만 좋으면 10분여 걷는 건 아무것도 아닌데 이번에는 영 날이 더워서...)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면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원래는 8월 11일에 출발하려 했는데 요행히도 10일 일찍 출발할 수 있어서 이곳에서는 결과적으로 2박을 했다. 동서울에서 경주까지 시외버스요금+숙박비나 KTX 운임이나 그게 그거였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록적인 더위에 산행 일정을 앞당기는 게 하루 일찍 출발한 목적이었다.

동서울-경주/포항 노선은 KD와 아성천마가 공배하는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늦오후 시간대는 수도권이나 경북지방 연고업체가 아닌 생뚱맞은 새서울고속(충북 업체로 알고 있다)이 운행하고 있었다. 동서울에서 경주까지 4시간 걸린다고 나와 있는데, 전혀 막히는 곳이 없었는데도 4시간을 약간 넘겨 도착했다(...) 체크아웃 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해서 간단히 씻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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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완행고속버스(?) 탑승기(경주-통도사) ├남부(경상,전라,제주)

경주 포스팅을 막 끝냈는데 또 경주 포스팅을 하게 생겼다. 이번에는 경주에서 통도사를 거쳐 부산까지. 지난번은 차를 끌고 신나게(?) 다녔지만 이번에는 뚜벅이 모드다. 아시다시피 차량 여행과 대중교통 여행이 일장일단이 있는데 경주나 부산이나 대중교통은 비교적 잘 되어 있으니 버스 시간표 신경쓰는 것 외에는 딱히 문제는 없었다.

다만 경주에서 통도사로 향할 때가 문제였다. 처음에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 가는 버스를 타고 언양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서 통도사로 향할까 하고 생각하던 와중 통도사 홈페이지에 가 보니 대구에서 부산 가는 완행 고속버스(?)가 경주와 통도사(휴게소) 역시 들른다는 것이었다.

일단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대구-부산 완행 고속버스 시간표부터(2016년 8월 현재). 방향별로 각각 1일 6회씩 운행한다.

완행 고속버스라는 뭔가 모순되는 듯한 표현을 한 이유는 이 버스가 대구-부산간 경부고속도로상의 모든 정류장을 정차하기 때문이다. 표에 쓰여 있는 곳 중에는 고속도로 정류장도 있고 톨게이트를 나가면 바로 있는 정류장도 있다. 다만 예외로 경주는 고속버스터미널에 정차한다. 설마 대구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이거 탈 사람은 없을테지만(있어도 표를 안 끊어주지 싶다) 전선 주파하는데 2시간 걸리고 경주는 대략 중간 위치에 있다. 

참고로 요즘 언양에서 경산 근처까지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한다고 최고제한속도도 낮춰놓았고 차로폭도 좁혀 놓아 운전환경도 상당히 좋지 않은데 그걸 감안하면 다소 빡빡한 시간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 어디에 서행이나 정체라도 발생하면 예정 시간보다 늦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예전 이런 형식의 운행형태가 성행(?)했을때는 어렴풋이 기억하기로 '보통'인가 '일반'인가 하는 등급으로 다녔었던 것 같고 아무래도 일본 철도의 여러 등급을 접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완행보다는 각정(各停)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은데, 표기가 모순된 느낌이 있다고 해도 '완행'으로 표현하는게 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표기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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