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언제 보랴, 섬진강과 쌍계사 벚꽃길 ├광주, 전라, 제주

꼭 해질녘의 섬진강 같지만 실은 해뜰 녘이다. 

작년 3월말~4월초에 섬진강에 갔다가 꽃망울만 터뜨린 정도의 벚나무만 보고 그 다음주에 아쉬움에 먼 길을 또 내려갔던 걸 생각하고, 3월 초에 다음 주말 숙소를 예약하고 휴가도 계획해 놨었다. 그러나 이 변덕스러운 벚꽃은 올해는 꽤 일찍 피기 시작했다. 

벚꽃 개화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었긴 했는데, 잘못하면 다음주 식목일 비 올때 다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서 어제 새벽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다. 무려 새벽 3시에 출발! 다른 블로그에서 쌍계사 벚꽃길을 사람과 차에 치이지 않고 구경하려면 8시 전에 도착해서 11시 전에 떠나는 걸 추천하기에, 나도 치고 빠지는(?) 방법으로 가 보기로 한 것.

3시에 출발해서 논스톱으로 5시 반경 관촌주차장에 도착, 거기서 눈을 잠깐 붙이고 오수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세면, 주유를 한 후 6시 40분경 다시 출발했다. 구례화엄사 IC에서 구례시내까지 이르는 국도의 양 옆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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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와 매화(2) - 매화 편 ├광주, 전라, 제주

산수유마을에서 17번 국도로 빠져나간 시간은 약 3시 정도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고 있자니 힘들어서 섬진강가 쉼터에서 약 30분 정도 쉰 후 다시 출발했는데, 뜬금없이 남도대교 근처에서 차가 막혀 20분 가까이 허비한 후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남도대교 동측은 남도대교를 건너는 차, 화개장터와 쌍계사 쪽에서 오는 차가 17번 국도와 만나는 사거리인데 어느 쪽이나 왕복 2차선이라, 교통량이 적은 평소에는 별 상관없지만 이런 행락철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사실 나 어릴 때만 해도 명절 때 이런 왕복 2차선짜리 사거리에서 몇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었는데.

나름대로는 덜 막히는 길로 간답시고 하동읍을 거쳐 섬진교를 건너 광양 매화마을로 가려 했는데, 아뿔싸 하동읍내로터리를 지나니 차들이 꼼짝하지 않는다. 그렇게 한 10분 정도 서 있다가 나룻배 표지판을 봐서, 냉큼 차를 돌려 근처에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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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수유와 매화(1) - 산수유 편 ├광주, 전라, 제주

몇번째 섬진강행인진 모르겠지만...언제나 아름다운 섬진강. 이번 섬진강행의 대표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다. 산수유와 매화를 하루에 즐기기! ...사실 산수유마을은 섬진강가는 아니지만. 전날 늦게까지 모임이 있어서 아침 느지막히 부산이나 갈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다음날 아침에 의외로 일찍 눈이 떠져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따져보니 양산 순매원에 매화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는 공지를 보고 결국 또 섬진강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여느 때와는 좀 늦은 편인 아침 7시에 출발했기에,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오산까지, 오산에서 천안까지는 (어쩔 수 없이)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천안에서 호두과자를 사고 나니 T맵에서는 소정리를 거쳐 23번 국도를 타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이럴 경우 정안IC에서 천안논산으로 진입하는게 정석이지만, ㅊㄹ한 통행료나 좀 아껴보자 하고 그냥 논산까지 쭉 내려갔다. 그리고 서논산에서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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