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이탈리아의 열차는 연착이 잦기로 유명하였다. 오죽하면 무솔리니 대에 "비바 두체! 열차가 제 시간에 들어온다!"라고 하였을까. 하지만 현대에 들어 그런 악명은 많이 잦아들었다 하고, 사고 등 돌발상황시를 제외한 체감상으로의 연착 수준은 코레일과 비슷하다(우리네 무궁화호에 해당하는 레지오날레는 ~10분, 고속열차는 수 분 정도). 허나 이태리에서 처음 탄 장거리 열차가 고장으로 두 시간을 넘게 연착하자, 그 이후 나에게 있어 이태리 열차에 대한 체감상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이거 제 시간에 오긴 하는 거야?' 식의.
본 포스팅에서는 베네치아-피렌체간 이동시, 페라라 근방에서의 열차 고장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다른 여행지야 사진도 많이 남아 있고 검색해보면 다른 사람들이 올린 것도 수두룩 뻑뻑하지만 이건 경황도 없어 사진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우선적으로 포스팅하려 한다. 철도에 관심있는 분들 빼고는 보통 여행기보다는 별 재미없을 것 같긴 하다만서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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